누군가 말했다.
40대에 새로운 일을 도전하는 것이 대단하다고..
또 누군가는 말했다.
내가 40대만 됐어도 도전했을 거라고..
수많은 말들 속에 나는 그래도 한 번은 하자! 후회하느니 하고 싶은 걸 하자 하고 이 일에 용감하게 뛰어들었다.
작년부터 나는 꿈을 향해 가다 멈추다를 반복하다가
올해 5월 또 무기력하게 멈춰 섰다.
그 길을 간다고 신발이 닳도록 내 모든 걸 쏟았다고 생각했는데.. 남들이 생각하는 노력과 나의 노력은
아예 생각조차 다르다는 걸 깨달았다.
안 되는 건 안 되는 건가..
누구를 욕하고 싶은데 약해 빠진 내가 나를 욕하면
당장이라도 무너질까 봐
그 누군가를 마음에 세워놓고 실컷 욕을 해줬지만
풀리지 않는다. 더 엉키고 뒤죽박죽 된 체 후회만이 밀려온다. 왜 더 버티지 못하냐고..
다른 사람이 되어야 살아남는다.
그깟 자존심이 뭐라고 버리지 못할까? 내 얼굴은 정직해서 가면을 쓰지 못하고 자꾸 들켜버린다.
모두가 이렇게 힘들게 이 길을 갔다고 생각하니.. 그동안 난 편하게 살아간 것 같다.
50대는 되겠지 아니면 60대는 되겠지.. 나는 절대 포기할 생각이 없다.
엄마 말대로 넘어진 김에 쉬다가 다시 일어나 갈 거다. 무모하지 않았다는 걸.. 보여줄 날도 오지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