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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감자전
by
yuriana
Aug 23. 2020
끝이 안 보이는 일을
작은 한숨들로 견디며
허기진 마음으로 돌아가는 길
텅 빈 마음 채울 길 없어
무심코 올려다본 밤하늘은
유난히도 별이 없다
익숙한 거리를 지나
열 번째 곡이 재생될 때쯤
어느새 우리 집
막다른 골목길 초록 대문
작은 마당에 핀 꽃들이
저마다 향기를 뽐내고
마중 나온 반가운 얼굴
나보다 작아진 엄마품에
폭 안겨 어리광 부리면
말없이 식탁에 올려진
노릇한 감자전 하나
입안 가득 베어 물으니
그제야 허기진 배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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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i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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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가끔 에세이로 꾸준히 10년보고 쓰겠습니다. 저는 한방이 있고 강렬한 색깔이 있는 시인은 아니지만 은은하게 여러 빛깔을 내는 글로 만나뵙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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