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은 언어와 정서 이해, 그리고 '그들의 언어'
(정치 문제에 크게 관심없는) 많은 MZ 세대 청년들은 본인이 자주 가는 '온라인 커뮤니티' 내 여론을 통해 사회를 들여다봅니다. 가령 팩트체크를 하더라도 여론이 싸늘하면 '뭔가 문제가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커뮤니티에 다짜고짜 뛰어들어 내 이야기를 투척해선 안 됩니다.
커뮤니티별 언어, 관심사 등이 다르기에 그들과의 진정한 소통을 위해선 '언어와 정서'를 먼저 이해하고 다가가는 게 우선이며 이후로는 일종의 '번역 작업'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장문의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려도 호응이 없다면 그 글의 문제로 받아들이기 이전에 플랫폼 자체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인스타는 사진으로,
트위터는 짧은 글로,
페이스북은 적절한 사진과 글로,
유튜브는 영상으로 소통하듯,
커뮤니티 별 이해도를 높이고 그들의 언어와 정서를 이해하는 것이 진정한 소통의 첫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핵심은 '그들의 언어'로 다가간다는 것입니다.
커뮤니티 내 여론은 결코 한 줌에 불과하지 않습니다.
언젠간 진정성을 알아줄거라고 생각하거나, 팩트체크하면 알아서 해결된다고 생각하다가는 큰일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