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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도 황희두 Mar 31. 2021

세대간 '소통 단절'에 대하여(Feat. MZ세대)

1020 청년&청소년들이 게임에 대한 스토리를 기성세대에게 전하다 보면 "뭔 소린지 모르겠고, 어쨌든 게임 많이 하지 마"라는 반응을 보이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애초에 '게임' 자체에 관심이 없거나 마음이 굳게 닫혀있거나 아니면 형식상 대화하는 상황에,  혼자 신나게 게임의 역사와 캐릭터까지 자세히 설명하면서 한참 앞서가기에 커뮤니케이션 자체가 안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대다수 청년들은 애초에 '정치'에 관심조차 없습니다.

그 상황에 아무리 역사적 배경과 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한들, 마음의 문이 닫힌 상황에서 정치 이야기는 듣기 싫은 '꼰대의 강요'에 불과합니다.

'게임'의 역사적 배경과 순기능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그저 '게임=중독'라는 기성 세대의 뿌리 깊은 부정적 인식만큼,
'정치'의 역사적 배경과 순기능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그저 '정치=혐오'라는 청년 세대의 뿌리 깊은 부정적 인식을 받아들여야합니다.

'진정한 소통'은 서로 간의 이해와 존중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게임' 자리에 '뷰티', '유튜브', '스포츠', '영화' 등 모든 걸 대입해도 같은 이야기가 될 겁니다.

그렇다고 세대 간 정서와 유행의 차이를 '억지'로 따라갈 필요는 없습니다. 청년들이 그걸 바라는 것도 아니며 억지 텐션은 '역효과'만 부를 뿐입니다.

나에게 소중하고 중요한 것이 있는 만큼,
상대에게도 소중하고 중요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됩니다.

그리고 MZ세대가 앞장서서 드라마 역사 왜곡에 반대하고, 확률형 아이템 이슈에 반대하며, 사비로 국회에 트럭을 보내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적극적 사회 참여'하는 걸 보더라도 사회에 무관심하고 무식한 젊은이들이라 함부로 부를 수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여의도 정치'와 '기성 세대'를 향한 불신과 외면이지, MZ 세대 다수는 사회 문제에 매우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게임, 사회 참여, 정치.
이 모든 건 한 끗 차이라는 사실을 잘 아실 겁니다.

이것이 제가 게임&인플루언서 영역과 정치의 사이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해야겠다고 굳게 다짐한 결정적 이유입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소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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