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고 싶은 말들은 너무나 많지만 자칫하면 의도와는 다르게 흘러갈 수 있기에 이도 저도 못 하는 현실이 너무나 답답하네요. 다만 우려되는 점을 간단히만 남기겠습니다.
기성세대에게 '언론 보도'가 중요하다면,
청년&청소년들에겐 '온라인 커뮤니티&유튜브&각종 SNS 소식들'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보통 청년들은 바쁜 일상을 제외하고 틈날 때 그 안에서 사회 전반을 들여다봅니다. 그러다 심각하거나 혹은 궁금한 사안들이 생기면 포털 검색을 통해 언론 기사들을 찾아봅니다.
물론 정치 고관여층이라면 하루 종일 언론과 포털을 들여다볼 수 있겠지만 제발 '정치 고관여층'이랑 '정치 무관심&혐오층'이랑은 구분 짓길 바랍니다.
일반 청년들은 시간적 여유조차 없습니다. 오늘날 바쁜 시간 쪼개서 신문을 읽거나 포털에 가서 정치/사회 문제들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는 청년&청소년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대부분 언론의 왜곡보도&가짜뉴스는 심각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커뮤니티&유튜브 등을 뒤덮는 수많은 허위 조작 정보들은 고작 '한 줌'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지, 그러한 내용들에 공감하는 사람들을 우습게 여기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언론 가짜 뉴스에 노출된 시민들과, 온라인 허위조작정보에 노출된 청년&청소년들 사이엔 도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 겁니까.
신문&뉴스를 통해 세상을 들여다보는 건 '지식인'이고,
커뮤니티&유튜브를 통해 세상을 들여다보는 건 '게으른 사람들'이 되는 겁니까.
과거처럼 신문지 펼쳐놓고 세상을 들여다보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언론 대응에만 모든 초점을 맞추고, 온라인 흐름은 한 줌이라 무시하면서 "나의 진정성을 왜 청년들이 몰라줄까?"라고 생각하는 건 말도 안 되는 겁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언론 기사 몇 줄 난다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사실을 접할까요. 온라인 세상을 하루만 들여다봐도 언론-커뮤니티-유튜브의 티키타카와 속도전에 깜짝 놀라실 겁니다.
부디 빠른 시대의 변화에 도태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간단히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