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청도 황희두 May 11. 2021

조국 교수 대상 '국정원 심리전' 자료 일부 공개

심리전의 심각성

조국 전 장관을 대상으로 한 지난 정부 국정원 사찰 공작 증거 자료 '일부'가 공개되었습니다.

1) 심리전 전개, 비판 여론 조성

2) "고강도 압박,"불순한 실체 폭로 공략", "각개격파식 집중공략",  "종북좌파 핵심인물의 친북, 이중성 공박에 주력", "전방위 특수활동 지속 전개"

3. 서울대와 교육부 등을 상대로 항의전화, SNS 댓글달기 등의 방법으로 징계 또는 해임 촉구 압박 캠페인 전개

4. 딸 외고 국제반 재학이라는 정보 수집 및 활용


핵심은 이런 내용들이었습니다.

심리전의 심각성에 대해 계속 목소리 내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저들은 거슬리는 '개인'을 '표적'삼고 이후로는 집요하게 '난도질'해대며 정서적 반감 키우기를 '무한 반복'합니다. 누구나 살다 보면 비판받을 점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러면 그 '약한 고리'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셈이지요. 


"쉽고 재미있게 같은 공격을 반복하다 보면 가랑비에 옷 젖듯이 사람들도 적응한다"라는 전략이 공개된 바도 있습니다.


이렇게 피해자들이 버젓이 존재하고, 증거들이 만천하에 드러났음에도 이를 전부 음모론 취급하고 '좋은 것'만 외치는 분들을 보면 답답해 미치겠습니다.


애초에 총칼 없이 말로 하는 전쟁과도 같은 '정치의 세계'에서 상대의 인정을 받고 욕을 안 먹는다는 게 진짜 자랑거리인지, 아니면 그만큼 거슬리지 않는 사람이란 의미인지를 돌아봐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같은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의미도 아니고,

전부 다 핵심 지지층만 바라보는 게 정답이란 의미도 아닙니다.)


"이미 정권은 바뀌었고 언제까지 지난 정권 타령할거냐?"라고 말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지난 곽노현 이사장님 관련 포스팅 때도 말씀드렸지만,

(언론에 드러난 바만 하더라도) 3500명의 민간인 댓글 부대와 핵심 세력 일부를 제외하고는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저들이 지금 어디서 뭘하는지 안 궁금하십니까?

그리고 이러한 일이 되풀이되지 않을 거란 보장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건지 진지하게 묻고 싶습니다.


"이래도 아직 지겹습니까?"


매거진의 이전글 국정원 개혁에 앞장선 '내놔라 내파일' 곽노현 이사장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