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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도 황희두 May 19. 2021

고소 후 멘붕 온 '일베 악플러' 근황


최근 일베 악플러가 검찰에 송치된 후에도 여전히 상황 파악 못 하면서 저를 조롱하고, 조국 일가 조롱하고, 빨갱이 타령하고, 민주당 욕하고, 심지어 전라도 판사, 전라도 여검사 타령하면서 지역/젠더 갈등 조장하길래 그것도 박제하고 널리 알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확인해보니 고소당했다는 글은 살려놓고 댓글은 전부 지웠더군요.

그 심리를 들여다보면 여전히 다른 유저들의 '관심'과 '위로'는 받고 싶으니 글은 지우기 싫고, 본인이 봐도 문제가 커질 거 같으니 댓글은 지운 게 아닌가라는 추측을 하게 됩니다.


물론 그런다고 본인이 개념 없이 남겼던 내용이 전부 없던 일이 되는 건 아니지요.


본인이 스스로 공개한 경찰과의 통화 내용을 보더라도 온라인에선 센척하면서, 실제로는 잔뜩 겁먹고 위로를 구하는 '겉으론 평범해 보이는 대학생'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수년간 수많은 악플러들을 모니터링해왔지만,

이 청년은 전형적인 일베의 특성을 보여주는듯하네요.


지난해 그가 조국 전 장관 따님을 모욕하다 고소당한 후로도 어떤 글들을 남겨왔는지 정리해뒀는데,

앞으로도 어떤 글들을 남길지 보면서 꾸준히 알릴 예정입니다.


아마 본인 입장에서도 답답하고 짜증 날 겁니다.


나름 '네임드'가 되어 주위 관심도 받고 위로도 구했을 텐데 이제 와서 아이디를 바꾸기엔 그간 쌓아온 '레벨'이 아까울 거고, 무시하고 기존처럼 악플을 남기자니 찝찝할 거고요. 

그렇다고 수위를 낮추자니 당연히 관심도가 떨어질 테고 그러면 결국 악플 남기는 맛이 안 살겠지요.


악플러 대응의 핵심은 '금융 치료'도 있지만,

기본 베이스는 '심리전'이라고 보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자존감 결여, 타인의 관심, 스트레스 해소, 현실 부적응, 단순 재미 등'


다른 악플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인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개인적 문제 해결'을 엉뚱한데서 하지 마시길..


+ 어쨌든 악플러도 한 인간이고 관용의 정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수 있습니다. 

다만 '이미지 관리'하자고 저런 악플러들을 그대로 방치하는 건 '온라인 살인'을 방치하겠다는 것이고,

또 다른 '악플러들을 양산'하는 행위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견해의 차이는 당연히 존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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