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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도 황희두 Mar 15. 2022

이명박 사면을 절대 반대하는 이유


이상민 의원의 이명박 사면 요구는 도저히 공감할 수 없다.


MB의 수많은 비리 문제도 심각하다고 보지만 개인적으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후에도 공작을 저지른 짓을 잊을 수가 없다.


퇴임 후 노무현의 인기를 두려워했던 MB는 일베를 동원해 각종 심리전을 벌였고

노무현 전 대통령 영정의 권위를 떨어뜨리기 위해 합성 사진을 최대한 모욕적으로 만들기 위한 자문 교수까지 뒀다고 한다.


당시 모욕주기 3단계 '1) 권위 훼손, 2) 주위 떠나게 만들기, 3) 고립시키기'라는

심리학 이론까지 응용했는데 이 전략은 지금까지도 유효한듯하다. 


이후로 오늘날까지 민주 진영 인사들이 비슷한 패턴으로 당하고 있는데

거기에 맞서 진정성만 외친다고 본질적 문제 해결이 될 거라 보진 않는다.


초중고 강의를 다니며 직접 보더라도 10대 학생들 사이에선

이미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은 조롱의 대상이 되어있다.


노무현재단 이사 임기 동안 조금이나마 문제를 해결해 보고자

여기저기 '심리전과 여론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는 중이다.


눈에 대놓고 보이지 않는 심리전의 파급력이 어마 무시하다는 걸 절대 잊어선 안 된다.


살아계실 적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 본인과 주변인들을 그렇게 괴롭히더니

돌아가신 후에도 저런 추악한 짓을 저지른 범죄자 이명박 사면에 동의할 수 없는 이유다.


내가 이렇게까지 목소리를 내는 이유도 정의감 같은 명분보다는 한때 심리전에 속아

MB를 열혈 지지했던 입장에서 부끄러운 마음에 뭐라도 해보고자 직접 나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MB가 한국 사회에 끼친 해악은 박근혜 씨와 비교 불가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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