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청도 황희두 Apr 27. 2018

[문재인-김정은 남북정상회담] 우리는 하나

남북정상회담으로 보다 가까워진 우리 동포와의 만남. 우리의 소원은 통일

ⓒYTN / 문재인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 역사적인 악수


2018년 4월 27일 오전 9시 30분.

'남북 정상 군사 경계선을 사이에 둔 남북 정상의 악수'


남측의 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북측의 정상 김정은 국무 위원장이 환하게 웃으며 서로 악수를 나눴습니다.

국가 원수 간의 역사적인 만남을 바라보니 가슴이 벅차오르고 뭉클해집니다. 이 장면은 TV를 통해 생중계되었고 이를 본 많은 국민들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지난 2007년 10월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11년 만에 이뤄졌다고 합니다.

지난 2000년 김대중 정권, 2007년 노무현 정권 당시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남이었기에 김정은 국무 위원장과의 만남은 이번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이라고 하네요.


ⓒ'2018 남북평화협력 기원 평양 공연-우리는 하나'


# 2018 남북평화협력 기원 평양 공연 - 우리는 하나


얼마 전에는 남 연예인들이 평양에 가서 '우리는 하나'라는 공연을 펼쳤습니다. 남북 간의 평화 협력을 기원하는 공연이었지요.

강산에, 윤도현 밴드, 백지영, 이선희, 레드벨벳, 서현 등 유명 연예인들이 참석하며 전 세계인의 관심을 불러 모았습니다. 필자는 이를 보며 남과 북이 한 발, 아니 몇 발자국 가까워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물며 오늘 실시한 남북정상회담은 지난 이명박근혜 정권이 세워놓은 남-북 간의 벽을 허물고, 따스한 봄을 맞이할 준비 중인 상황이라 봐도 과언이 아니겠네요.


ⓒ지금도 웃음이 나올까? / 벌레 둘, 아니 모질이와 사기꾼


# 급속도로 냉랭해진 남-북 관계, 이명박근혜 정부


오늘의 만남은 지난 이명박근혜 정부 시절만 하더라도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입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가 오랫동안 공들여온 햇볕 정책도 순식간에 다시 얼려버린 게 지난 이명박근혜 정부였지. 이로 인해 급속도로 냉랭해진 남-북 간의 관계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며 겨우 빛을 보는 중입니.

(이명박과 박근혜, 지금 저 둘은 교도소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며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한 사람은 통일되면 두만강을 어떻게 개발시킬지, 다른 한 사람은 여전히 한 할매를 찾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대북제재를 강화시켜야 한다며 국민들을 공포와 혼란에 빠뜨리고, 국민들 앞에선 노망난 할매가 써준 "통일대박"을 외치더니 갑작스레 개성공단을 폐쇄시키는 등 온갖 추태를 부리던 지난 이명박근혜 정권의 부단한 노력. 아쉽지만 그들이 필사적으로 외쳐온 '안보 위협' 카드도 더 이상은 먹히지 않는 거 같습니다.


보수정권의 추악한 민낯을 지켜본 국민들의 의식도 깨어났고, 올바른 역사관과 가치관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것도 한몫했다고 봅니다.


ⓒ서울경제 / 신동욱의 망언


#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린 수꼴 세력들


이 와중에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고 설치는 사람들도 많이 보입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국민들이 당신네들의 선동에 멍청하게 놀아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남-북은 따스한 봄을 맞이할 준비 중인데, 저들끼리는 여전히 겨울 외투를 꽁꽁 싸맨 채 봄 옷을 입은 국민들을 비정상이라 외치는 꼴이네요. 명심해야 할 것은, 더 이상 국민들에 뻔하디 뻔한 안보 위협 먹히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저들 말대로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퍼준 돈이 핵 개발에 쓰였다는 말이 사실이라고 칩시다. 틸러슨 국무장관이 우리나라에 와서 그동안 미국이 북한에 제공한 걸 돈으로 따면 13억 5천만 불 정도라는 말을 했습니다. 저들의 논리대로면 미국의 도움도 전부 핵 개발에 쓰였다는 건데, 왜 태극 부대들은 미국 성조기를 들며 그들을 찬양을 하는 것일까요. 아무리 봐도 논리도, 행동도 전부 앞뒤가 안 맞는 종자들 같습니다.


ⓒMBN / 미소를 짓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 위원장


# 남북의 평화를 기원하며


남북정상회담은 단순히 정상 간의 만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 비핵화, 항구적 평화정책, 남북 관계 개선 등을 논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합니다.

정말 웃긴 것은,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외에도 일본 사정권인 중단거리 탄도 미사일 폐기에 관심을 가지며 일본에서도 눈치 보는 중이랍니다. 남북 간의 정상회담에서 혹여나 '제팬 패싱'을 당할까 봐 슬쩍 숟가락 얹으려는 일본 측의 발악을 보니 무척이나 안쓰럽습니다.


아무쪼록 통일을 하면 분단 비용으로 막대한 자금을 더 이상 낭비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른 발전적인 데에 자원을 투자하면 장기적으로 국가 발전에는  도움이 됩니다.

해맑게 웃으며 '평양냉면'으로 농담을 주고받던 모두발언 자리의 모습처럼, 이번 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천지일보 / 이산가족상봉 중인 모습


# 남과 북이 하나 되어, 우리의 소원은 통일


오랜 세월, 서로 찢어질 수밖에 없었던 가슴 아픈 분단의 역사를 가진 이산가족들이 하루라도 빨리 만나 두 손을 꼬옥 잡는 날이 오길 간절히 바랍니다.


아마 하늘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을 돌아가신 남과 북의 어르신들께서도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계시리라 봅니다. 외교적으로 얽힌 문제가 정말 많기에 우리들이 살아있는 동안에 통일이 될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남, 북 우리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간절히 염원한다면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통일이여 어서 오라
통일이여 오라~♬


문득 어릴 적, 목이 쉬어라 불렀던 '우리의 소원'이라는 동요가 떠오릅니다. 조만간 이 노래도 추억 속으로 사라지며 남과 북이 서로 하나가 되었다는 새로운 동요를 부르는 날이 오겠지요.


아, 물론 통일이 되면 한국의 모 재벌들의 더러운 인성과 노망난 태극 부대 어르신들의 모습들도 함께 보여줘야만 한다는 사실이 약간 부끄럽긴 하네요.


그래도 통일은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 한 지인의 새로운 해석을 추가해봅니다.


남북정상회담과 통일을 연결 짓는 것이 다소 무리가 있다고 보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국가를 인정하고 영구 분단으로 갈 것이라는 해석이지요.


이번 회담은 평화협정 체결을 기본 의제로 하기에 서로를 인정해야 하고, 만약 체결이 이루어진다면 헌법도 수정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북한을 더 이상 대한민국이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질 것이며 결국 북한의 오픈 정도에 따라 제한적인 교류가 오갈 것이라고 본다는 의견입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

매거진의 이전글 '프레임'의 무서움을 아시나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