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으로 보다 가까워진 우리 동포와의 만남. 우리의 소원은 통일
2018년 4월 27일 오전 9시 30분.
'남북 정상 군사 경계선을 사이에 둔 남북 정상의 악수'
남측의 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북측의 정상 김정은 국무 위원장이 환하게 웃으며 서로 악수를 나눴습니다.
국가 원수 간의 역사적인 만남을 바라보니 가슴이 벅차오르고 뭉클해집니다. 이 장면은 TV를 통해 생중계되었고 이를 본 많은 국민들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지난 2007년 10월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11년 만에 이뤄졌다고 합니다.
지난 2000년 김대중 정권, 2007년 노무현 정권 당시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남이었기에 김정은 국무 위원장과의 만남은 이번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이라고 하네요.
# 2018 남북평화협력 기원 평양 공연 - 우리는 하나
얼마 전에는 남측 연예인들이 평양에 가서 '우리는 하나'라는 공연을 펼쳤습니다. 남북 간의 평화 협력을 기원하는 공연이었지요.
강산에, 윤도현 밴드, 백지영, 이선희, 레드벨벳, 서현 등 유명 연예인들이 참석하며 전 세계인의 관심을 불러 모았습니다. 필자는 이를 보며 남과 북이 한 발, 아니 몇 발자국 가까워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물며 오늘 실시한 남북정상회담은 지난 이명박근혜 정권이 세워놓은 남-북 간의 벽을 허물고, 따스한 봄을 맞이할 준비 중인 상황이라 봐도 과언이 아니겠네요.
# 급속도로 냉랭해진 남-북 관계, 이명박근혜 정부
오늘의 만남은 지난 이명박근혜 정부 시절만 하더라도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입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가 오랫동안 공들여온 햇볕 정책도 순식간에 다시 얼려버린 게 지난 이명박근혜 정부였지요. 이로 인해 급속도로 냉랭해진 남-북 간의 관계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며 겨우 빛을 보는 중입니다.
(이명박과 박근혜, 지금 저 둘은 교도소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며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한 사람은 통일되면 두만강을 어떻게 개발시킬지, 다른 한 사람은 여전히 한 할매를 찾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대북제재를 강화시켜야 한다며 국민들을 공포와 혼란에 빠뜨리고, 국민들 앞에선 노망난 할매가 써준 "통일대박"을 외치더니 갑작스레 개성공단을 폐쇄시키는 등 온갖 추태를 부리던 지난 이명박근혜 정권의 부단한 노력. 아쉽지만 그들이 필사적으로 외쳐온 '안보 위협' 카드도 더 이상은 먹히지 않는 거 같습니다.
보수정권의 추악한 민낯을 지켜본 국민들의 의식도 깨어났고, 올바른 역사관과 가치관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것도 한몫했다고 봅니다.
#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린 수꼴 세력들
이 와중에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고 설치는 사람들도 많이 보입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국민들이 당신네들의 선동에 멍청하게 놀아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남-북은 따스한 봄을 맞이할 준비 중인데, 저들끼리는 여전히 겨울 외투를 꽁꽁 싸맨 채 봄 옷을 입은 국민들을 비정상이라 외치는 꼴이네요. 명심해야 할 것은, 더 이상 국민들에게 뻔하디 뻔한 안보 위협은 먹히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저들 말대로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퍼준 돈이 핵 개발에 쓰였다는 말이 사실이라고 칩시다. 틸러슨 국무장관이 우리나라에 와서 그동안 미국이 북한에 제공한 걸 돈으로 따지면 13억 5천만 불 정도라는 말을 했습니다. 저들의 논리대로라면 미국의 도움도 전부 핵 개발에 쓰였다는 건데, 왜 태극 부대들은 미국 성조기를 들며 그들을 찬양을 하는 것일까요. 아무리 봐도 논리도, 행동도 전부 앞뒤가 안 맞는 종자들 같습니다.
# 남북의 평화를 기원하며
남북정상회담은 단순히 정상 간의 만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 비핵화, 항구적 평화정책, 남북 관계 개선 등을 논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합니다.
정말 웃긴 것은,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외에도 일본 사정권인 중단거리 탄도 미사일 폐기에 관심을 가지며 일본에서도 눈치 보는 중이랍니다. 남북 간의 정상회담에서 혹여나 '제팬 패싱'을 당할까 봐 슬쩍 숟가락 얹으려는 일본 측의 발악을 보니 무척이나 안쓰럽습니다.
아무쪼록 통일을 하면 분단 비용으로 막대한 자금을 더 이상 낭비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른 발전적인 데에 자원을 투자하면 장기적으로 국가 발전에는 큰 도움이 됩니다.
해맑게 웃으며 '평양냉면'으로 농담을 주고받던 모두발언 자리의 모습처럼, 이번 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 남과 북이 하나 되어, 우리의 소원은 통일
오랜 세월, 서로 찢어질 수밖에 없었던 가슴 아픈 분단의 역사를 가진 이산가족들이 하루라도 빨리 만나 두 손을 꼬옥 잡는 날이 오길 간절히 바랍니다.
아마 하늘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을 돌아가신 남과 북의 어르신들께서도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계시리라 봅니다. 외교적으로 얽힌 문제가 정말 많기에 우리들이 살아있는 동안에 통일이 될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남, 북 우리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간절히 염원한다면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통일이여 어서 오라
통일이여 오라~♬
문득 어릴 적, 목이 쉬어라 불렀던 '우리의 소원'이라는 동요가 떠오릅니다. 조만간 이 노래도 추억 속으로 사라지며 남과 북이 서로 하나가 되었다는 새로운 동요를 부르는 날이 오겠지요.
아, 물론 통일이 되면 한국의 모 재벌들의 더러운 인성과 노망난 태극 부대 어르신들의 모습들도 함께 보여줘야만 한다는 사실이 약간 부끄럽긴 하네요.
그래도 통일은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 한 지인의 새로운 해석을 추가해봅니다.
남북정상회담과 통일을 연결 짓는 것이 다소 무리가 있다고 보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국가를 인정하고 영구 분단으로 갈 것이라는 해석이지요.
이번 회담은 평화협정 체결을 기본 의제로 하기에 서로를 인정해야 하고, 만약 체결이 이루어진다면 헌법도 수정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북한을 더 이상 대한민국이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질 것이며 결국 북한의 오픈 정도에 따라 제한적인 교류가 오갈 것이라고 본다는 의견입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