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렸다.
21살때 처음 알바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8곳에서 알바를 했고
다행히 내가 일했던 곳은 다 좋았다.
근로계약서를 쓰지는 않았지만
알바비를 떼인적도 없었고, 밥을 안준곳도 없었다.
다행히 다친곳도 없어서 크게 문제될 것도 없었다.
시급8천원에 4시간 알바.
시간도 시급도 맘에 들었고 무엇보다 집 앞이라서 더 좋았다.(버스비가 안들어~^^)
작은 가게라 사장님이랑 나랑 둘만 일하는데
사장님 아들이 일 배우고 싶다고 해서 짤렸다.
당장 돈 나갈 곳은 없어서 짤린게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알바야 또 구하면 되니까.
그래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
큰돈은 안되지만 어쨌든 작은 안전망이였는데...
짤린다는 것, 이런 마음이구나.
안전망이 없어지는 느낌, 다른 일을 찾아야 된다는 불안감, 내일 당장 나갈 직장이 사라졌다는 것,
당장 식구들 끼니를 걱정해야 한다는 것.
해고된 노동자분들이나 비정규직으로 종사하는 분들의 심정이 조금 이해가 된다.
서울에 홀로 공부하러 올라와서 일하는 친구들에 비하면
나는 괜찮다. 집도 있고, 엄마아빠라는 든든한 안전망이 있어서.
우리 사회에 엄마 아빠 같은 안전망을 만들고 싶다.
오늘 이 마음 잊지 않고 간직할 수 있길.
#알바를찾아요 #이렇게된거잠깐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