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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스보이스 Jan 14. 2016

청소년들의 목소리 히얼유아

열다섯번째- 선한 영향력을 가지고 싶은 김혜경

“Hear, you are! Here, you are!” 

‘히얼유아 시즌투’는 남들보다 앞서 나가지는 않아도 묵묵히 꿈을 위해 노력하는 다양한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이번 ‘히얼유아 시즌투’의 열다섯번째 주인공은 재즈피아노를 공부하고 있는 19살 김혜경 친구입니다.

선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심한 건 아닌데 남들에게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 남들에게 영향력이 있는 것은 저에게 행복을 갖기 위해 필수적인 것 같아요. 혼자서 살아가는 것보다는 남과 엮여서 살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다른 사람의 노래에서도 자신의 향기가 나는 음악을 하고 싶은 김혜경양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Q. 본인을 소개해 주세요.

A. 19살 김혜경이라고 합니다. 재즈를 하고자 매일 피아노 앞에서 떠나지 않고 저의 길을 가고 있는 사람입니다.



Q. 왜 다른 것도 아니고 재즈인 건가요?

A. 원래는 클래식 피아노에 억지로 잡혀 살았었는데 어느 순간 악보에 무수히 그려져 있는 콩나물에 대해서 반감이 생기고 나서부터 클래식을 관두고 정체성을 찾던 중 나 자신이 굉장히 예상치 못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나서 즉흥적인 것에 관심을 생겼어요. 그림을 그려보자니 손재주가 없고……. 뭔가 창의적인 일을 찾아보니까 막상 악보를 다시 꺼내들기는 힘들어서 빈 음악 노트를 가지고 찾아갔던 곳이 실용음악 학원이었어요. ‘난 콩나물 없이 음악 하겠다.’ 이 패기로 시작해서 재즈를 하게 된 거죠.




Q. 본인에게 재즈 피아노의 매력은 어떤 것이라 생각하시나요?

A. 누군가를 똑같이 따라 하고 정해진 것에 얽매여야 하는 게 싫었나 봐요. 핸드폰도 블랙베리 써요. 남들이 잘 안 쓰는… 그래도 재즈엔 정해진 코드가 있어요. 그 리하모니제이션(reharmonization)이라고 그때그때 바꾸는 것도 있고. 재즈는 정해진 게 있다고 해서 그걸 틀리게 쳤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그리고 관중들과의 대화 또는 나와의 대화. 제가 처음 솔로잉 배웠을 때 선생님께서 하신 말이 묻고 답하기 기법이었거든요. 국악에서 보면 매기는 소리 받는 소리라고 보시면 맞아요. 그게 매력이에요.



Q. 다른 고등학생들처럼 입시 준비에 스트레스가 많나요?

A. 입시에 관한 스트레스는 사실 정말 조금이에요. 저는 제 프라이드도 강하지만 제 선생님에 관한 프라이드도 강한 편이라 믿고 따라가는 게 있어서 입시를 위해 선생님과 함께 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위해 선생님과 함께하는 것이기 때문에 음악을 따르다 보면 입시는 자동으로 따라온다는 자신감이 있어요. 유대감이 깊은 거죠.




Q. 꿈이 무엇인가요?

A. 저는 사실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것보다는 디렉터로써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 좀 커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아티스트는 조이 칼데라조(Joey Calderazzo)인데 그 사람은 자기가 하고 있는 밴드나 자기가 몸을 담고 있는 밴드에 대해서 열심히 함과 동시에 솔로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제가 몸담을 밴드? 저의 씬? 그곳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남을 받쳐주는 일, 남을 도와주는 일을 하고 싶어요. 저의 음악이 향기라고 비유한다면 저를 거친 다른 사람 노래에서도 저의 향기가 나는 그런 음악을 하고 싶어요. 



Q.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요?

A. 선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심한 건 아닌데 남들에게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 남들에게 영향력이 있는 것은 저에게 행복을 갖기 위해 필수적인 것 같아요. 혼자서 살아가는 것보다는 남과 엮여서 살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프렌토 17기 김동윤 김헵시바 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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