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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유연 Aug 04. 2020

거북알로카시아 분양하다



소공녀의 미소 씨는 집은 포기해도 위스키와 담배, 남자친구와의 시간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는데. 요즘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긴축재정의 시간을 보내다 매일 기웃거리기만 하던 꽃집에서 드디어 식물을 분양했다. 꽃집 옆에 앉아 계시던 동네 할머니가 저 언니 또 왔어! 라고 하셨다. (날 어떻게 아시는거지!) 예뻐서 계속 쳐다보고, 햇빛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거튼으로 햇빛 보호도 해주고, 그러는 동안 내가 에너지를 받는다. 이렇게 기분 좋을 거 왜 오래 고민한건지.


또르뚜가야, 잘 부탁해! 우리 잘 지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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