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울 거예요.

by youyou
P20160226_161227036_376BF050-20FA-476B-92FB-EFB8D0BA96F8.JPG


이런 수업도 있다.

동글동글 계란 코스터를 뜨는 수업이다. 이것도 물론 수업을 하자고 시작한 것은 아니고 판매용으로 동글동글 떴는데 뜨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아 진행하게 된 것이다.

간단하고 쉬워 보이고 내 기준으로는 20분 정도면 하나가 뚝딱이지만, 초보자에겐 눈도 빙글빙글 돌아가는 뜨개질이다. 코바늘이 배우면 재미있지만 재미를 느끼기까지의 시간이 길다. 아무튼 이 계란 코스터 수업으로 레나 님을 만났다.


의욕에 가득 찬 모습으로 세 시간도 넘게(보통 코바늘을 처음 잡아보면 세 시간은 걸린다.) 계란을 떴다. 그 뒤로도 대왕 계란(거위알, 공룡알이라고 끼득끼득) 등을 만들며 코바늘에 재미를 느끼는 모습을 알려와서 좋은 취미를 하나 늘려드렸구나 하고 뿌듯해했다.


P20160520_191746767_CC4F13E8-F0E7-4C8B-9D6F-D9627A659CFA.JPG


그 뒤로도 캔들 클래스도 듣고 싶다고 찾아와서 4주 과정의 취미만 클래스를 뚝딱 끝내고, 2주 과정의 심화 에센셜 과정도 뚝딱. 다른 것은 만들 수 없냐고 의욕 활활의 예쁜 모습으로 매주 만남을 이어갔다.


얼마 전에는 여름맞이 네트백 뜨기를 진행했는데, 거기에도 빠짐없이 등장하시어 가방을 두 개 만들고 뿌듯한 얼굴로 다음 클래스는 뭐죠?라고 묻는 그녀.

내가 조금 더 부지런하게 그녀의 취미를 늘려야 할 것 같은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


회사를 다니면서 늘 무언가 새로운 것에 목매어 본 기분을 느껴본 터라 그녀의 새로운 것을 찾는 열망을 이해 못할 바도 아니니 우리 함께 늘 새로운 무엇인가를 만들어나갈 수 있기를..


P20160527_201152898_560455D4-EF2A-4497-8751-12E4133E207A.JPG

욕심 가득 두 가지 향을 블렌딩 하겠다고 해서 이렇게나 가득 오일을 블렌딩.

그녀의 향은 달콤 레이디, my NO. 5

매거진의 이전글잊지 않아서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