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이 있는 삶
파리를 살면서 가장 좋은 점이자
최근에 깨달은 내가 파리를 못 떠나는 이유는
수많은 미술관과 갤러리들을 마음껏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전 세계 어디든 훌륭한 갤러리들이 있고
다양한 전시를 볼 수 있지만
마레지구는
발길 닿는 곳마다 예술과 문화로 가득하고, 자연스럽게 그것에 동화되는 느낌을 주는 곳이다.
오늘 우연히 지인의 전시를 다녀오면서
뜻깊은 경험을 했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이곳에 있어서 행운이라 생각했다.
마레에서 아틀리에를 운영 중인 친구와 종종 그의 어머니와 그녀의 그림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운 좋게도 올해 그녀의 전시가 아틀리에 근처에서
있어서 직접 그림을 볼 수 있었다
그녀는 오로지 이 색연필만 가지고 작품을 완성했다고 하며, 독특하고 특별한 그림들을 보며 각자의 상상력에 기대 그림 이야기를 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녀의 그림을 보며 나의 경험과 관련지어 더 상상하는 것이 재미있고 좋다고 얘기했을 때,
친구가 했던 이야기이고, 참 마음에 드는 표현이었다.
현대미술은 어렵지만 상상할 수 있어 재미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부터, 나의 경험에 빗대어 그림을
감상하기 시작했고 그림을 비로소 즐길 수 있었다.
작은 갤러리에서 열린 작은 전시였지만
그 공간 안에서 그녀의 그림을 통한
수많은 이야기들이 넘쳐났고,
나도 그들 중 하나가 될 수 있음에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