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생각하는 대신,
가장 어디에 있고 싶은지 생각하라. - 빈스 롬바디
살면서 달콤한 유혹만큼이나
달콤한 기회도 적잖게 찾아오는 것 같아요.
다만 기회란 녀석은 앞머리만 있고 뒤통수는 대머리여서
지나간 후에는 절대 잡을 수가 없지요.
혹시 지금 이 순간조차도
우리는 시작의 계기를 애써 눈감아 놓치고 싶은 건 아닐까요?
정말 그럴듯한 이유로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지금 당신이 가장 있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요?
베란다 창고 안에 넣어둔 오래된 일기 속에
당신이 가장 있고 싶었던 곳은 어디였나요?
아직도 그 꿈이 당신을 설레게 한다면,
우리 한번 나 자신에게 진실해 보기로 해요,
셰익스피어의 말처럼.
세 번의 회피
나의 첫 번째 회피 - 난 지금 바쁘고,
첫 임용고시는 교육대학원을 졸업하는 해에
논문을 마무리하며 3달 정도의 시간을 공부하고 시험을 봤었죠.
결과는 전혀 아쉽지 않은 점수로 낙방.
‘나의 길이 아니구나.’라는 마음으로 취업을 했습니다.
학원 강사로, 테스트 개발 일로
줄곧 교육 관련 일을 하긴 했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늘 자리 잡고 있었던 것 같아요.
‘임용고시, 다시 도전해볼까?’
서점에서 임용 공부에 관한 책들에 눈이 가는 것이 우연은 아니었을 터.
하지만 간헐적 잔머리 천재가 이럴 때 어김없이 등장하지요.
일은 또 얼마나 바쁘고,
결혼과 육아에 찌든 나의 심신이 공부 스트레스로 더 안 좋아지면 어쩌나.
결국은 갖가지 이유와 상황이 따르지 않으니,
‘나는 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할 수 없는 것이다.’
이렇게 다시 시작의 계기를 못 본체 눈감습니다.
나의 두 번째 회피 - 난 지금 엄마이고,
친한 친구가 임용고시에 합격했다는 연락이 왔네요.
늘 나에게 선의의 자극을 주는 고마운 친구입니다.
친구가 잘되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지요?
배까지 아파보지는 않았지만
(그때 복통의 이유는 분명 친구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일 수도 있겠네요),
머리가 유독 복잡해지는 건 사실입니다.
이럴 때 등장하는 것이 바로
‘나는 아이 엄마인데.’
엄마는 시간과 공간과 마음과 정신,
모든 것들을 아이와 함께 나눠야 합니다.
분명 나는 나를 살고 있지만,
나의 계획조차 내 마음대로 세울 수 없는 존재가
바로 엄마이지요.
그 점이 아주 훌륭한 핑계가 되곤 합니다.
‘나는 절대 나를 위해서만 공부하고
나의 미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엄마가 아니야.’
이렇게 또 잘 놓쳤습니다.
나의 재도전의 기회를.
세 번째 회피 - 난 지금 퍼펙트 한 걸.
출처 : 네이버 이미지 - 정신승리'정신승리'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중국의 ‘루쉰’이라는 소설가는
『아큐정전』에서 이 표현을 사용했어요.
이 말은 표면적으로 ‘정신으로 이긴다.’라는 긍정적 의미인데,
실제로는 지금 놓인 현실을 모면하고 자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자신이 한 행동 혹은 상황을 정당화한다는
자기 합리화와도 같은 반어적인 표현으로 쓰이지요.
속뜻을 살펴볼수록 슬픈 표현인 것 같아요.
가끔은 나에게 필요하고,
도전하고 싶은데 성공할 가능성이 없어 보여서 피하고 싶은 경우가 있지요.
혹은 여러 가지 이유로 나의 상황과는 다르다고 정당화할 때가 있고요.
그리고 지금 상황에 불만이 생겨도 괜찮은 척, 충분한 척,
이게 최선인 척하게 되는 때도 있어요.
저도 그랬던 것 같아요.
도전을 안 하면 안 했지,
도전을 한다면 성공하고 싶었거든요.
지금의 상황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정신승리자를 자청했죠.
나는 지금도 충분히 괜찮아.
내 직장도 충분히 괜찮아.
내 아이들도 지금의 엄마면 충분해.
이런 생각을 하면서 또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새로운 도전과 공부를 안 해도 되는 이유를.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들의 이야기
4명의 친구가 모였습니다.
그중 한 친구가 다이어트로 8킬로를 뺐다고 합니다.
나머지 친구들이 정말 대단하다며 방법을 묻습니다.
A : 듣고는 있지만 속으로 생각한다.
운동할 시간은 없고, 다이어트 식단도 안 해 본 것도 아니고,
아이들이 남긴 잔반 처리는 자기 몫이니,
결국 다이어트는 남의 이야기라고.
B : 유명 강사의 강의를 듣는 것처럼 경청한다.
집에 가서 꼭 운동도 하고 식단을 조절하겠다고 다짐한다.
헌데 실천이 녹녹지 않다.
다음 모임에 똑같은 모습으로 나타난다.
C : 친구가 살 빠져 예쁘고 건강해진 모습에 부러움이 샘솟는다.
나의 다이어트 계획을 세운다.
다음 모임에 나만의 성공 비법을 들고 나타난다.
같은 상황 속에 있었지만 모두 다른 반응을 보입니다.
가장 흔하게 나누는 다이어트에 대한 이야기로
예를 들었을 뿐,
각각의 상황을 받아들이는 마음 자세는 이리도 다양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죠.
매일 쳇바퀴 돌 듯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수많은 대화와 수많은 경험 가운데 혹시 문득 나의 마음을 움직이고,
나의 가슴을 뛰게 하는 그 무엇인가가 있지는 않았나요?
절대 그냥 넘기지 않으셨으면 해요.
절대 나와 상관없는
너만의 이야기로 치부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책이나 영화 속의 도전과 성공 스토리는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들의 이야기가 될 수 있어요.
자녀 교육을 위해 공부하는 엄마도,
재취업을 위해 공부하는 엄마도,
나를 찾기 위해 공부하는 엄마도,
모두 그 바쁜 와중에 시작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용기를 낸 순간
마음속에는 이런 말풍선이 그려졌을 거예요.
‘나도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수 있어.
당신들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들의 이야기일 수 있어.’
그렇게 저 또한
‘시작의 계기를 눈감아 놓치지 않으리.’라는 생각으로
더 이상 상황을 회피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리고 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죠.
그런데 상황을 피하지 않고 마주 선다는 건
걱정 해소가 아닌,
또 다른 걱정의 시작이더라고요.
‘공부 시작하려고 마음먹긴 했는데,
내가 과연 진짜 해낼 수 있을까?’
출처 : Tvn 이태원 클라쓰빛나지 않아도 내 꿈을 응원해 그 마지막을 가질 테니
부러진 것처럼 한 발로 뛰어도 난 나의 길을 갈 테니까
지금 나를 위한 약속 멈추지 않겠다고
또 하나를 앞지르면 곧 너의 뒤를 따라잡겠지
원하는 대로 다 가질 거야 그게 바로 내 꿈일 테니까
변한 건 없어 버티고 버텨 내 꿈은 더 단단해질 테니
다시 시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