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 어릴 때부터 엄마랑 하던 목욕탕 데이트가 생각나요.
뜨거운 탕에서 몸을 녹이고, 사우나에 들어가서 땀을 빼고, 그리고 냉탕에서 몸을 식히고 나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싹~ 풀려요.
사우나 안에서 엄마와 수다를 떨며 마시는 목욕탕식 냉커피와 출출할 때쯤 먹는 맥반석 계란은 매서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목욕탕에 가게 되는 이유 중 하나에요. 딸이 태어나고, 목욕탕을 같이 갈 수 있는 나이가 되면 꼭 한국 목욕탕으로 모녀 데이트하러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