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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nder kim Mar 20. 2019

바다가 좋아져 버렸다.

일본의 자연


나는 항구도시인 고베에, 그리고 해변가 마을에 살고 있다.

우리 집은 언덕 위에 있는데, 걸어서 전철역까지 내려가는 동안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높은 하늘이 일본 가정집들 사이로 숨었다가, 나타나기를 반복한다. 위에서 바라본 넓은 바다는 점점 줄어들고, 높은 하늘은 더욱 커져나가는 광경 또한 눈을 즐겁게 한다. 30여 년 동안 바다보다는 산을 더 좋아했는데, 일본에 살게 되면서 바다가 좋아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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