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삼인행 필유아사]
; 세 사람이 같이 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내키는대로 풀이해보자면,
언제 어디서든 뭐가 됐든 잘 살피면
어디라도 내가 본받을 만한 사람 내지는 현상 하나쯤은
있다는 얘기가 아닐까 싶다
2.
애정하는 영화
여인의 향기에서
가브리엘 앤워는 "실수할까 봐 걱정"된다며
선뜻 탱고를 추지 못하고 주저한다
그러자 알 파치노는 말한다
실수를 두려워 말라며,
실수를 해서 발이 엉키기 시작했다면,
당신은 탱고를 추기 시작한 거라고,
실수조차 탱고의 일부라고
알 파치노의 말을 듣고
비슷한 이야기를 해준 사람이 떠올랐다
3.
그렇게
여인의 향기를 보며, 다시
삼인행 필유아사를 되새기고
고2 때 담임 선생님을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