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읕 Dec 15. 2018

선생님


1.

[삼인행 필유아사]

; 세 사람이 같이 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내키는대로 풀이해보자면,

언제 어디서든 뭐가 됐든 잘 살피면

어디라도 내가 본받을 만한 사람 내지는 현상 하나쯤은 

있다는 얘기가 아닐까 싶다


2.

애정하는 영화

여인의 향기에서

가브리엘 앤워는 "실수할까 봐 걱정"된다며

선뜻 탱고를 추지 못하고 주저한다


그러자 알 파치노는 말한다

실수를 두려워 말라며,

실수를 해서 발이 엉키기 시작했다면, 

당신은 탱고를 추기 시작한 거라고,

실수조차 탱고의 일부라고


알 파치노의 말을 듣고

비슷한 이야기를 해준 사람이 떠올랐다


3.

그렇게 

여인의 향기를 보며, 다시

삼인행 필유아사를 되새기고

고2 때 담임 선생님을 떠올렸다



작가의 이전글 자신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