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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시작 2-1

공항과 출국 수속

by 기록

8시 도착


교육 분야에서는 가정문식성이란 말까지 등장합니다. 이것이 낯설다면 미디어 리터러시(문식성)를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강조하는 상황을 떠올리면 됩니다. 가정 문식성은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이 가정에서부터 이어져 학교에서도 또는 방과 후에도 작용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새롭게 말을 만들어 냈을 뿐, 제가 생각하기에는 밥상머리 교육이나 탈무드나 유대인 교육 등 선풍적인 인기를 주기적으로 끌고 있는 사례들과 동일하다고 봅니다.

한편 가정의 자본이 사회적 성공과 연결되는 경우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조금 비약일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 역사에서 부유한 이들만 견문을 넓혔고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습니다. 북학파라던지 개화인이라던지 사람들이 자주 읽고 도서관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문학 중 현대문학 또한 유학파들이 사회 현상을 보면서 차이점을 읽고 자신의 말로 환원해서 제시했습니다


제 경우는 학자금을 해결하거나 전세라도 거주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그리고 공부기간 동안 생활비와 인강비 등을 보충하기 위해 미루고 미루다가 처음으로 가는 해외여행이었습니다. (익명성이 바탕되지 않았다면 이런 솔직한 이야기는 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인천 공항에서 짐을 정리하는 공간이라던지 그리고 3층이 탑승하는 곳이고 이곳에서 티켓을 구매한 후에 이동. 보안 검색대를 거치고 더 안에 가면 면세구역이 있다는 것 등 경험을 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아는 것을 저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인터넷 면세점으로 물건을 처음 구입해보고 탐승동으로 바로 이동했다면 구입한 물건을 받지 못하고 출국했었를 것입니다. 이런 상황은 경험이 없는 무지에 원인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여행을 가는 고등학생 무리와 대학생 무리와 비교했을 때 그리고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저의 지적 수준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는 경험의 차이로 인한 인식적 차이가 분명하게 존재한다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즐거움을 찾는 차원에서 여행을 다니고 그 과정에서 의식하지 않아도 인식적 변화가 함께할 것입니다.


다만, 어린아이의 경우 보모님과 함께 해외여행을 가는데 이 경우 아이에게 제가 현재 처음 경험하는 것들을 통한 인식적 확장과 같은 확장이 일어날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 아이의 부모 그리고 고등학생, 대학생 해외여행을 가는 학생들의 경우 학자금 대출이나 기타 생활적 기반이 있기에 경제적 제약이 없이 떠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며 공항에 오래 있다 보니 화려한 사람들 속에서 유난히 이질감을 보이는 분은 청소하시는 어머님입니다. 모두 편안하거나 화려하고 짐도 한 가득이며 즐거운 기대를 하고 있는데.... 재활용과 일반 쓰레기통을 관리하시는 어머님은 유독 공항에 계시는 분이지만 이곳의 분위기와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종종 뉴스에서 기관에서 아이들에게 해외 연수의 기회를 주는 것에 대하여 좋지 않은 댓글들이 달리는 경우가 보입니다. 그것을 떠올릴 때 문제에 대한 관점의 차이에 따른 분석 결과의 차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해외 연수의 경험을 준다면 교육적 관점에서 발전 가능성의 촉진임을 근거로 할 때, 여행 중 보게 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학생, 감사함과 의지로 실천력을 보이는 학생 1명만 존재해도 성공한 것입니다.

하지만 해외여행이라고 하는 것이 경제적 이유로 쉽지 않기에 자신보다 처지가 좋지 않은 사람들이 자신이 할 수 없는 것을 한다는 이유로 부당하다고 느끼는 것. 이런 유형의 분석 결과는 악플과 같은 비생산적인 활동으로 이어진다고 봅니다. 이미 변화 가능성이 없는 이를 제외하고 일반인이라면 차라리 이런 문제 상황에 있을 때는 다른 관점으로 보는 것이 더 생산적인 대응법이 아닐까 합니다.


해외 연수의 문제에 대해서는 교사 경우도 있습니다. 교사 경우 계획서 수렴 등으로 경험을 교육으로 변환할 사람들을 보낸다면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세금으로 보내면서 연차에 따라 선심을 쓰듯이 보내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구분에 제약을 더해서 모두에게 열린 기회가 아닌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앞서 제시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해외 연수를 제공하는 교육적 관점처럼 해외 연수의 기회를 모든 교원에게 확대하고 계획서 제출을 바탕과 다녀온 후에 적용한 것을 바탕으로 한다면 교육분야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왜냐하면 지적 수준에 차이가 없이 경험에 따라 지와 무지가 갈리는 사례를 앞서 제시했습니다. 제가 가르치는 대상인 학생들이 여권에 도장이 얼마나 많은지를 자랑할 때 저는 새 여권을 들고 갔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저의 지적 수준이 그 학생들보다 낮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경험에 따른 해당분야에 앎에 대한 차이는 분명히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해외 연수라고 하는 것을 평등이나 효율성이 아니라 발전 가능성을 보고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영향력을 줄 것인지를 바탕으로 선발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여행 중 퇴고없이 작성하기에 불편할 수도 있는 개인 생각이 담김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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