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이에게 내 글이 위로가 될 수 있다면

: 나는 여전히 글을 쓰며 마음을 나누고 싶다는 꿈을 꾼다

by 윤슬
아무 쓸모없는 사람이 된 것만 같았던 날들


취업이 되지 않아 내가 아무 쓸모없는 사람이 된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던 날의 연속이었다

밤이면 밤마다 이력서를 넣고 불안한 마음에 깊게 잠들지 못했고, 아침이면 혹시나 면접 전화가 온 곳이 없는지 마음을 졸이며 하루를 시작해야만 했던 불안한 날들이었다. 매일 높은 파도에 흔들려야만 했고,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고만 싶었지만 벗어날 수 없었던 상황들이 계속되자 내가 정말 쓸모없는 사람인 것만 같아 속상 매일 밤 마음은 늘 작아져 있었다


하염없이 작아진 내 마음이 삶을 포기할까 봐 두려웠다

내가 사랑하는 넓은 바다로 도망치고 싶었지만 여행을 떠나기 위해 필요한 여유 자금이 나에게는 존재하지 않았다. "나는 정말 아무 쓸모가 없는 사람일까?" 희망 없는 날들 속에서 부정적인 마음들만이 가득 찼을 때 여행 체험단을 모집하는 공고 글을 보고 곧바로 지원했다. 한줄기의 희망 같았다, 시간이 지나 체험단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오랜만에 웃을 수 있었다


여행 그리고 꿈


여행을 다녀오면 다시 용기를 낼 수 있는 힘이 생기지 않을까 기대했다


여행을 하는 날마다 내 솔직하고 무거운 마음을 SNS에 올리기 시작했다. "지금은 어두운 터널을 건너고 있지만 결국에는 다 잘 흘러갈 거라고 믿어요"라는 글에 어떤 이가 자신의 마음을 전해왔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고민이에요. 글을 통해 위로받고 같이 용기를 내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마음이 뭉클했다. 쓸모없는 사람인 줄만 알았던 내 글에 누군가 위로받았고,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작은 꿈을 꾸게 되었다


여전히 글을 쓰면서 그날을 마음을 잊지 못하곤 한다

내 경험과 내 마음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공감이 되었던 날의 기억이 내가 여전히 글을 쓰고자 하는 마음을 잃지 않게 만들어 주곤 한다. 글을 잘 쓰는 사람 이기보다 늘 내 마음을 잘 쓰는 사람이 되자고 다짐한다, 내 마음을 훌훌 털어 버리고자 쓰기 시작했던 마음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나아가 읽기만 했던 사람이 쓰기 시작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상상해 본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꿈, 여전히 내 마음속에는 글쓰기를 비롯한 수많은 꿈들이 타인을 향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일렁이곤 한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

나는 여전히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안고 살아간다


특별하지 않은 내 삶이 누군가에게 용기와 희망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그저 내 마음을 쓴 글이 누군가에게 작은 희망의 빛이 되기를. 넘어지고 또 일어났던 나의 실패한 경험들이 누군가에게는 다시 한번 용기를 낼 수 있는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 여전히 나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이지만 마음속에는 다정한 꿈을 안고 살아간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꿈, 나는 여전히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정한 꿈을 꾸며 살아간다


파도에 수없이 흔들렸던 날들,

내 마음을 여전히 글로 쓸 수 있는 건 온전히 내 마음을 이해해준 낯선 이의 마음 덕분이었으니까. 가끔은 타인을 위해 마음을 쓰기보다 내 마음을 안아 주는 일에 더 애써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그럼에도 여전히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품고 살아갈 수 있는 건, 내가 낯선 이에게 받았던 마음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기에 나도 누군가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 덕분이다


'나'와 '너'가 아니라 '우리'라는 다정한 이름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우리의 마음이 통하기를 바라는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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