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에 흔들리는 당신이 글을 썼으면 좋겠습니다

: 우리의 많은 마음들이 잘 흘러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

by 윤슬
비밀 일기장에서 시작된 글쓰기
우연히 브런치 작가를 꿈꾸게 되었다

우연히 '브런치'라는 플랫폼을 알게 되었다

제주도에서 우연히 고른 책이 브런치를 통해 출간된 책이었다. "브런치가 뭐지?"라는 호기심에 브런치라는 플랫폼을 검색했고 브런치에 올라온 글들을 꾸준히 읽기 시작했다. 그 당시 나는, 종이 일기장에서 벗어나 블로그에 감사일기를 적고 있었지만 읽어주는 이는 거의 없었다. 마음 한구석에는 글을 통해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고 싶었기에 브런치에 글을 쓰고 싶었기에 브런치와의 만남이 더 운명적으로 느껴졌다


"나도 이제 공개하는 글쓰기를 하고 싶다"

그저 내 생각을 끄적끄적 적어 내려갔던 일기가 에세이가 되려면 꽤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한 글자 한 글자 내 생각을 적어 내려갈수록 뒤엉켜 버리는 글이 마음이 들지 않았다. 글을 쓰면 쓸수록 뒤엉켜 버리는 문장과 내가 하고 싶은 마음과 말은 연결이 되지 않아 답답하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누군가 내 글을 읽어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브런치 작가가 되고 싶었고 천천히 글을 써 내려갔다. 다행히 나는 긴 호흡의 글을 좋아하기도 했고 브런치에 올리고 싶은 글들도 분명했다


"일단, 도전!"

3년 전, 글을 쓰고 싶다는 이유 하나로 브런치 작가에 도전했다

아무 정보도 없었지만, 떨어지더라도 다시 도전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브런치 작가 지원 결과가 도착했을 때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소중한 글 기대하겠습니다'라는 메일을 받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나를 처음으로 작가라고 불러 준 곳, 브런치 덕분에 힘든 날도 행복한 날도 꾸준히 글을 쓸 수 있었다. 누군가 읽어 주지 않았던 내 작은 일기장 대신 브런치에 내 일기장이 생겼고, 하루에 1명이라도 내 글을 읽어 줬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꿈을 이루게 되었다


제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님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브런치 작가가 되어 3년 동안 100개 정도의 글을 썼고, 100명의 구독자 분들이 생겼습니다

2021년을 마무리하면서 감사 인사를 하고 싶었는데 인사가 너무 늦었습니다. 이 글을 통해 감사한 마음을 전해 질까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글을 쓰고 있어요. 부족한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이킷을 눌러주시는 그 마음에도 늘 감동하고 있답니다. 함께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 함께 쓰는 글쓰기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3년 동안 브런치에 내 마음을 기록해왔다

회사에 관련된 퇴사와 직장 생활에 대한 이야기, 연애에 대한 이야기, 어른이 되었지만 여전히 어른이 되지 못한 내 마음을 쓴 이야기를 적으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속상했고 슬픈 날에도 글을 썼고, 행복하고 즐거운 날에도 글을 썼다


브런치 덕분에 3년 동안 글쓰기를 놓지 않을 수 있었다

꾸준하지 못하는 내가 브런치에 여전히 글을 쓸 수 있는 힘은, 1명이라도 누군가 내 글을 읽어준다는 사실이 좋았고 브런치에 글을 쓸 때면 마음이 편해졌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한 글이기보다 그저 내 마음을 온전히 써내려 갈 수 있다는 편안함 덕분에 일기장에서 공개하는 글쓰기로 전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를 처음으로 작가라고 불러 준 곳, 나는 오래오래 브런치에 글을 쓰고 싶다



2022년
200개의 글
200명의 구독자


2022년이 시작되었을 때 나름의 브런치 작가로서의 목표가 있었다

2022년에는 200개의 글이 채워질 수 있도록 글을 쓸 것이며, 200명의 구독자분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2022년의 글쓰기를 시작했다. 한 달 정도의 글쓰기 모임을 하면서 매일의 글감을 받고 글을 쓰기도 했고, 일상에서 스쳐 지나가는 마음들을 기억하기 위해 꾸준히 기록했다

직장인이기에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글을 쓰기도 했다

쓰다 보니 좋은 일도 생기곤 했다. 일을 하고 있는데 브런치에서 알람이 울리기 시작했다. 조회수가 1000명을 돌파했습니다!라는 메시지는 어느덧 10000을 돌파했다는 알림이 오기도 했다. 내 글을 1명이라도 읽어줬으면 좋겠다는 소소한 마음이 어떤 날은 10000명에게 닿았다는 사실에 마음이 든든해졌다. 누군가에게는 소소한 숫자일지 몰라도 나에게는 아주 뜻깊은 기록의 추억이 되었다


"브런치 작가 by 감성 윤슬" 메인에 뜨던 날의 기록


메인에 떠있는 내 글들이 대견해 보였다

누군가에게는 특별하지 않아 보일지 몰라도 내게는 삶에서 마주하는 소중한 마음들이기에 더 대견해 보였다. 상처를 받은 날에도, 외로운 날에도, 마음이 공허한 날에도, 행복한 날에도, 감사하는 날에도, 특별한 것 없는 평범한 날에도 기록을 한 내가 자랑스러웠고 내 글을 세상에 보여 줄 수 있도록 해주는 브런치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10년 후 나는 어떤 글을 쓰고 있을까?

오늘의 나는 수없이 흔들리는 마음들을 적는 날들이 많다

20대를 지나 30대의 삶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에서 고민하고, 해결하고, 또다시 고민을 하곤 한다. 내가 좋아하는 일로 세상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꿈을 위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있으며 그 길에는 내일을 찾아 떠나는 여행의 과정을 글쓰기가 함께 하고 있다


그럼 10년 후에는 조금 더 단단해진 마음으로 내일을 하면서 피어오르는 마음들을 적고 있지 않을까. 그리고 30대의 삶을 지나 40대의 삶이 시작되었을 때쯤, 나처럼 흔들리고 있는 이들의 마음을 안아 줄 수 있는 글을 적을 수 있지 않을까. 내 경험과 마음을 통해 누군가 위로받고 다시 한번 살아갈 용기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


우연히 글쓰기를 시작했던 나는,

오늘도 내일도 글을 쓸 것이다.


10년 후의 내 일상을 떠올려 보자면 여전히 글 쓰는 시간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볼 것이며, 앞으로를 그려 볼 것이다. 글쓰기를 통해 마음을 안아 주는 법을 누군가에게 알려 주기 위해 함께 글을 쓰고, 글을 쓸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잘 알아차리고 감정에 예민한 사람들이 글을 썼으면 좋겠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누군가가 눈물이 날 것 같지만 꾹 참고 있는 누군가가 글을 썼으면 좋겠다. 부정적인 마음이 내게 찾아왔을 때 마음을 쓰면서 잘 흘려보낼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글을 쓸 수 있을까?'가 아니라 '나만의 글을 쓰자'라는 마음으로 말이다. 글쓰기가 매력적인 이유는, 단 한 명도 같은 마음으로 같은 글을 쓸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같은 주제더라도 자신의 경험과 자신의 색으로 글을 쓴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우리의 글쓰기는 특별하다고 믿는다


10년 후 나는 여전히 글을 쓰고 있을 것이며,

평범한 우리가 글을 쓰면서 마음을 잘 흘려보낼 수 있도록 돕는 글쓰기 코치가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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