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몽인 Apr 01. 2022

책과 외로움

책에 관한 고찰


[도서관 사랑] 글에서도 밝혔듯 심심해서 ‘많이’ 읽기 시작한 책이 언제부터인가 취미가 되었고 지금은 생활이 되었다.


사실 내가 느끼는 스스로가 책을 읽는 주된 이유는 바로 외롭지 않기 위해서다.


사람에 따라 만나는 관계에서 외로움을 채우는 사람,

자아실현의 일에서 외로움을 채우는 사람,

관심과 인기 그리고 사랑에서 외로움을 채우는 사람 등 다양한 인간 유형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나는 내가 겪어보지 않은 경험에서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 작가가, 인물이 있는 책을 만날 때 비로소 외로움이 해결된다. 그리고 세계가 확장되는 그 순간이 너무나 짜릿하다.


이는 더 뻗어가 같은 책을 읽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또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속에서 공유할 수 있는 마음으로 커져간다. 이 또한 외로움을 없애준다.


지금은 독서가 나의 글쓰기를 만들었는가, 글쓰기를 위해 독서를 하는가 헷갈릴 때도 있지만

나의 글쓰기의 뿌리는 독후감에 있다.


독서 후 너무 좋았던 구절을 직접 쓰며 다시금 감동을 느끼게 되었고 책을 통해 비로소 하게 되는 새로운 생각의 가지들을 기록하는 것이 재밌고 신이 난다.


최근 아무 울타리 없는 자유 속에서 유일하게 나를 지켜주는 것 또한 책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동시에 책만 있다면 그리고 읽을 수 있는 힘이 지속되는 한 난 어디에 살아도 상관없겠다 싶을 만큼 책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아졌다.


민음사 출판사 마케팅 부장님과 독립 서점 운영자들이 함께하는 오프라인 모임에 참여하고 집에 가는 길이다.

일의 형태와 삶을 살아가는 방식은 다르지만, 결국엔 책이라는 교집합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한 공간 속에서 안락함을 느껴 마음이 따뜻해졌다.


책으로 이어지는 사람들과 나누는 이야기는 내 삶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또 한 번 깨닫기에 충분했다.


추가로 오늘 쓴 독후감을 공유하며 글을 마무리해야지 :)

https://m.blog.naver.com/ysein31/222688994721





매거진의 이전글 도서관 사랑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