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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네 Apr 22. 2016

단상

2013.4.5

포기해서 편해지는 중이다.
포기하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욕심도 버려야하고 체념하는 이유에 대해 스스로 자기 합리화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조금 괴롭긴 한데, 어차피 안 될 일이라면 한시라도 빨리 판단해서 버리는 것이 이득인 것 같다. 이번 포기는, 주변 상황 탓을 하고 있어서 자책감이 덜하다.


인간관계는 어렵다.
누군가가 내게 직접 피해를 주지 않는 이상, 내가 좀 더 나이가 많다고해서 그들의 행동에 쓴 소리 할 권리는 없고, 그러해서도 안된다. 타인에게 상처주는 말은 필요하긴 하지만, 절대로 있어선 안된다. 왜냐하면 이 세상 누구도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감정의 폭이 좁아져야 한다.
타인의 일에 대한 지나친 감정 이입은 스스로를 망칠 뿐더러, 오히려 당사자가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조금은 서운할지언정, 타인의 일에 감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 보다는 객관적으로 대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선택은 신중히 해야한다는 것을 안다.
그 선택을 함으로서 생기는 모든 상황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하는데 나는 그걸 무서워한다.


오랜만에 잘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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