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치유는 나의 힘

by 치유의 통로

오늘도 눈 뜨자마자 시작하는 자연치유 루틴. 24시간이 자연치유 모드로 돌아간다. 이제 자연치유를 빼놓고는 나의 하루를 설명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나에게 주어진 '오늘'이란 자연치유를 통해 어제보다 더 건강해질 수 있는 기회를 뜻한다.


워낙 약체이다 보니 예전에도 치유에 관심이 많았지만 건강에 대한 갈망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더군다나 주변에 아픈 사람이 있다 보니 자연치유에 대한 관심과 탐구는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


건강서적을 탐독하고 건강강의를 들으며 새로 알게 되는 지식과 얻게 되는 영감, 그리고 그의 실행에서 맛보는 소소한 성취는 내 삶의 크나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 식단관리를 통해 염증 수치와 혈당이 정상이 되고, 극심한 요통이 한 시간 산책으로 멈추는 것을 보았다. 꺼칠하던 피부는 해독을 통해 촉촉하고 매끈해지며, 잠들기 전 충분한 걷기가 불면증을 고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멀리서만 찾던 수수께끼의 답은 의외로 가까이에 있다는 것이 늘 당황스럽고 놀라웠다. 마치 삶이 나와 숨바꼭질하는 것처럼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과 아무리 가까운 답이라도 돌고 돌아 내보여주는 그 뜻이 무엇인지 나는 생각해보게 되었다. 자연치유는 나에게 겸손을 가르쳤다.


물론 모든 것이 단 시간에 해결된 것은 아니다. 아직 치유가 계속 필요한 미과제들이 남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실망감이 아닌 미지의 영역에 대한 도전이 주는 설렘과 기대감의 대상일 뿐이다. 포기하지 않는 한 날마다 조금씩 좋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자연치유란 일종의 신념이다. 치유에 대한 확고한 믿음에서 출발하는 선택인 것이다.


그렇기에 이 신념에 동의하지 않는 이에겐 때론 저항을 불러온다. 그 사람이 가까운 관계일 경우엔 더 난감하다. 흔들리지 않는 소신이 치유를 위해 필요하다. 매스컴을 비롯한 주변의 숱한 정보들 또한 저항의 요소가 될 수 있다. 분별력은 그래서 중요하다. 어느 것이 옳으냐는 오직 결과가 입증한다. 말에는 능력이 없다. 치유가 확인되면 수많은 말들은 절로 잠재워진다.


내 방법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기에 치유의 과정에서 여러 시행착오를 감수해야 하는 용기도 필수다. 오류가 발견되면 수용하고 버릴 줄 아는 용기 또한. 그것은 실패가 아닌, 새로운 도전과 또 다른 성장의 발판이 된다.


자연치유의 목표는 한 가지로 분명하다.

내가 건강해져서 이 세상 한 켠이 건강해지는 것. 조금 더 바람이 있다면 나로 인해 누군가의 삶 한 켠도 회복되는 것. 이것만 기억한다면 흔들림 없이 이 길을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