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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유신 Nov 12. 2020

아이디어는 얼마일까?

아이디어 상태에 따라 인정해야 하나?

아이디어는 얼마일까?


많은 문제를 접하고 해결 아이디어를 제시하면서 느끼는 것은 아이디어에 대한 지불을 안 한다는 것이다.

동쪽으로 가면 귀인을 만날 것이라는 말에는 돈을 주면서도 구체적인 아이디어는 그냥 말로만 때우려고 한다.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한다. 

아이디어 단계에서 문제 해결 단계로 넘어가는 것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달라고 하는 것은 위험하다. 

아이디어를 적용할 때 새로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직접 문제를 잘 아는 사람이 아니면 해결하는 것은 어렵다.

문제를 찾아가서 분석하고 난 이후에 아이디어를 제안해야 한다.




동네축구

오른쪽이 뚫리면 전원 오른쪽으로 투입하고 골키퍼는 왜 놀고 있냐고 같이 뛰어가라고 한다.

프로가 아니더라도 최소한 프로 같이는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각자 위치가 있고 하는 일이 있는데 전원 투입하는 게 과연 맞는지?

전쟁이 나서 전방이 뚫리면 전군이 전방으로 가면 어떤 문제가 일어날까?

미래 좀 보자!

당장 눈앞에 있는 문제만 해결하면 그다음은 어떡할 건데?

5년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발등의 불 끄기만 한다.

전국 소방차를 다 부른다고 꺼는 불도 아닌데.

때로는 발등을 포기할 수도 있다.



21세기 스마트?

아직도  시간과 사람만 많이 투입하면 문제가 해결되는 줄 안다. 

시켜서 될 일이면 여태까진 일부러 안 한 걸까? 

스마트하게 일하라고 하지 말고 스마트하게 지시를 해야 한다.

그래서 아이디어는 얼마냐고?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는 지불할 의사가 있어야 한다.

그냥 어린애같이 조른다고 나오는 게 아니다.

아무리 전문가라 하더라도 모든 걸다 해결하는 건 아니다.




이제는 지시할 사람도 지시받을 사람도 없다.

아이디어를 만들려면 문제가 있어야 한다.

문제없는 곳엔 아이디어도 없다.

이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찾아 돌아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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