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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유신 Sep 10. 2021

40가지 발명원리
예비 반대 조치예비조치 사전보상

9,10,11 차이점

브런치 조회수를 보면 발명원리에 대해 많은 사람이 조회를 많이 하고 있다.

발명원리에 대해 너무 간단하게 설명한 것 같아서 좀 더 추가해서 작성해본다.


발명원리 대부분은 발명원리 제목을 보면 이해가 가능하다.

강의할 때 많은 사람이 이해를 못하는 3가지가 있는데 9번 예비 반대 조치, 10번 예비조치, 11번 사전보상이다.

같은 듯하면서 무엇인가 다르니깐 굳이 40개 중에 3개나 되는 발명원리이다.


먼저 알트슐러가 정의한 것을 읽어보자.



9번 예비 반대 조치

해로운 효과와 유익한 효과가 있는 작용이 함께 수행될 때, 해로운 효과를 제어하기 위한 사전조치를 행함. 예) 보강 철근이 든 콘크리트 

해로움을 주는 작용의 반대 방향으로 맞설 수 있는 힘을 물체 안에 만들어라. 

    예) 미리 압축된 스프링, 콘크리트 강도를 높이기 위해 철근에 미리 장력을 줌.  


10 변 예비조치

사물에 예상되는 변화를 요구가 있기 전에 미리 가하여 조치해 둔다.
예) 미리 풀칠이 되어있는 우표

미리 물체를 최상의 동작 위치에 두고 공급에 필요한 시간낭비를 피한다.

    예) 공장에서 생산자재를 적기에 라인에 투입하기 위해 적재적소에 배치한다. 


11번 사전보상

신뢰성이 낮은 물체에 대해서 미리 안전조치나 비상 수단을 써서 예방 조치를 취한다.
예) 보조 낙하산

시간이 지나 신뢰도가 상태적으로 낮아지는 것을 보상하기 위한 사전 예방 수단을 취한다.



비슷하면서 무엇인가를 사전에 먼저 조치해 놓는 것인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두 다른 것이다.

예비 반대 조치와 예비조치는 반드시 일어날 일을 미리 조치해 놓는다는 것이다.

사전보상은 일어날 수도 있고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혹시나 일어나면 위험하니깐 보상을 미리 해 놓자는 것이다.



그림에 있는 벤치는 혼자서는 편하게 앉기 힘들지만 두 명이 앉으면 편하게 앉을 수 있다. (앉아보지 않아서 모른다.)

40가지 발명원리를 설명하려면 일단 이런 사진 하나를 준비하면 된다. 그리고 발명원리 중에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원리랑 엮어서 얘기한다. 

벤치를 설계한 사람이 트리즈를 아는지 모르는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사진을 보고 적용된 발명원리는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비대칭이라고 얘기할 수도 있고 균형추/무게 보상, 높이 맞추기, 부족 또는 초과 조치, 차원 변경, 주기적 작용, 전화위복, 피드백, 매개체. 셀프서비스 등 여러 발명원리와 연결시킬 수 있다.

사진에 있는 벤치를 보고 예비 반대 조치, 예비조치, 사전보상 중에서 고르라고 하면 어떤 발명원리를 골라야 할까?

예비 반대 조치는 사람이 앉아야 하는데 반대로 못 앉게 해서 예비 반대 조치라고도 할 수 있다.

예비조치는 앉기 전에 벤치에 쓰레기나 빗물이 흘러내리게 한다고 얘기할 수 있다.

사전보상은 해당되지 않는다.


발명원리는 정답이 없다.

발명원리를 생각하다가 아이디어가 나오면 바로 그 원리를 적용한 것이 될 수 있다.

사진 속에 벤치에 적용된 발명원리가 40번 복합재료라고 해도 말이 된다.



사진에 나오는 테이프는 포장 후에 박스를 열 때 굳이 가위나 칼이 아니라 테이프 속에 있는 실을 당겨 박스를 쉽게 열 수 있는 테이프다.

여기에 적용된 발명원리는 예비 조치이다. 예비 반대 조치는 아니고 사전보상도 아니다.

사전보상이라고 하면 테이프를 자르다가 손을 베일 수 있기 때문에 자르지 않고 실을 이용하기 때문에 사전보상이라고 얘기하면 그럴 듯 하지만 틀렸다.

테이프는 반드시 잘라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전 보상은 아니다. 


http://www.s-airch.com/TMA60A.php

사진에 보이는 트럭 부착형 충격흡수장치가 사전 보상 원리에 가장 적합한 사례이다.

도로에서 운전을 하다가 공사 중인 차량을 못 보고 사고가 나는 일을 간혹 뉴스에서 본다.

고속도로에서 사고는 많이 위험하고 인명피해가 크다.

공사 트럭에 충격흡수장치를 부착하면 혹시나 일어날 수 있는 사고가 있을 때 피해를 줄여주게 된다.

예비 반대 조치라고 생각하면 반드시 다른 차가 와서 부딪혀야 하는데 (부딪힐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야만 함) 먼저 차량을 사고 난 것처럼 만들어 놓아야 된다. 쓰고 나서도 말이 안 되는 소리를 썼다는 생각이 든다.

예비 조치는 반드시 사고가 일어날 것이어야만 한다.

아무도 사고를 일부러 발생시키지는 않는다는 것이 상식이다. 가끔 일부러 사고를 만들어서 보험금을 노릴 수도 있지만 대부분 사람은 사고를 피하려고 한다.

사전보상 원리는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지만 안 일어나는 것이 좋겠지만 혹시라도 일어나면 피해를 줄여주는 것이다.


이와 같이 발명원리 중 예비 반대 조치, 예비조치, 사전 보상에 대해 알아보고 각각 원리가 가지는 의미와 차이점에 대해 알아봤다.


발명원리에 정답은 없다. 

40개나 되는 발명원리가 있는데 굳이 그중 하나만 활용할 필요는 없다.

같은 그림을 보고 다른 발명원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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