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유신 May 22. 2022

생각 유행

생각 트렌드

생각에도 유행이 있을까?

생각하는 최신 트렌드는 무엇일까?


각자 생각하는 것은 온전히 스스로 방식에 의하여 생각하는 것 같이 느껴진다.

주변 환경과 지식수준에 따라 생각하는 것이 다를까?


이미지에 대한 생각은 유행을 따라갈 것이다.

전화기를 생각하라고 하면 예전에는 유선 전화기를 생각했고 현재는 스마트폰을 생각할 것이다.

이렇게 사물 또는 이미지를 생각하라고 하는 것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을 떠올리게 된다.

또한 지역에 따라서도 달라질 것이다.


생각하는 방식도 유행이 있을 것 같다.

유행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생각하는 방식도 시대에 따라 변했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는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이다.

인터넷을 찾지 않고 혼자 생각한다고 하면 어떤 생각이 날까?

보통 예전에 있었던 유사한 경험이나 책이나 영화와 같은 간접 경험을 떠올릴 것이다.

문제 해결이라고 하면 엄청나게 대단하고 중요할 것이라 짐작하는데 대부분 사람이 해결하고 싶은 문제는 단순하고 간단한 것이 많다.

우리가 하루에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수천 개에서 수만 개에 이를 것이라 본다.

아침에 일어나서 오른발부터 양말을 신을까 왼발부터 양말을 신을까 하는 문제도 있다.

이런 문제는 대부분 문제라고 인식하지 않고 생각 없이 해결되고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문제는 다른 말로 하면 선택이라고도 볼 수 있다.


점심에 뭐 먹을지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 대부분 함께 있는 사람을 쫓아가려고 한다.

즉 문제를 회피한다는 것이다. 

선택 장애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문제를 해결할 때 생각을 한다고 했는데 문제를 회피한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하고 싶다는 것이거나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것 중 하나일 것이다.

선택해야 할 때 신중하게 생각해서 결정해야 하는데 대부분 생각 없이 대답한다. 

"아무거나"


이런 현상은 단지 생각하기 싫어서 나타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생각해 본 경험이 적거나 또는 신중하게 생각해서 대답했는데 무시당해서 어차피 생각해봤자 그대로 하지도 않을 것이니 굳이 생각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


사실 점심에 뭐 먹을지는 정말 어려운 문제다.

주변에 식당이 몇 개 없으면 그중 하나만 고르면 되는데 예전에 비해 음식도 다양해지고 식당에 대한 리뷰도 많아진 것도 있고 식당과 거리와 대기 시간, 식사 시간, 같이 가는 사람들의 음식 선호도와 어제 뭘 먹었는지에 대한 사전 정보도 알아야 하고 가격도 고려해야 하는 복합적인 문제다.

우리는 점심에 뭘 먹을지에 대한 이런 복잡하고 복합적인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어지는 시간은 대략 10분에서 20분 정도다.

빠른 시간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 이런 능력이 있다는 것을 잘 모르고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생각을 하는 방식은 각자 다를 수 있다. 

요즘에는 생각할 틈을 주지 않는다. 아니면 생각할 틈을 만들지 않는다.

예전에는 TV를 바보상자라고 했다.

멍하니 TV만 보다가는 바보가 될 것이라고 했는데 이제는 스마트폰을 들고 TV보다 더 오랜 시간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으니 스마트폰이야 말고 바보 폰이 되어야 한다.

TV와 스마트폰은 잘못이 없다. 보이는 내용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길가면서 생각하고 혼자 밥 먹으면서 생각하는 것과 같은 시간을 이제는 일부러 만들어야 한다.

생각에 유행이 있다면 지금 유행은 더 빠르고 짧게 결론이 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생각을 통해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정해놓은 결론에 생각을 맞춰 나간다.

이런 생각을 통해 결론이 나면 논리적으로 허술하지만 그럴듯해 보이기에 문제를 해결했다고 생각하고 그 문제를 잊어버린다.


생각하는 방법에 대한 유행을 찾기 위해 생각을 먼저 해야 한다.

우리도 스스로 어렸을 때부터 현재까지 커오면서 생각하는 것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생각 자극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