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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유신 Mar 01. 2019

자원 분석

주변 자원을 활용하자

트리즈에서 이상성, 자원, 모순이 중요하다고 앞에서 강조했다.

이번에는 자원에 대하여 알아보자.

(글을 길게 쓰니깐 사람들이 읽다가 지친다. 오케이 계획대로 되고 있어.)


자원에 대하여는 많은 트리즈 관련 책에서 얘기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히 간단하게 정리되어 있다. 간단한 내용을 길게 쓰는 이상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나는 자원에 대하여도 길게 쓸 것이다.

표지 사진을 보면 무엇을 느끼는가?

바람개비같이 생긴 풍력발전기를 보고 있다. 풍력 발전기를 운영하기 위한 에너지인 바람은 무료로 제공되는 자연이 주는 선물이다. 바람도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자원 중 하나다.

이런 식으로 자원에 대하여 작성할 것이다.


발명 문제 해결인 트리즈는 이상적인 목표로 향하면서 자원을 활용하여 모순을 해결한다.

아이디어를 만들기 전에 내가 가진 재료를 보는 것이 자원 분석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아는 자원을 가지고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 때는 한계가 있다. 자원을 활용하여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으며 이런 아이디어를 통하여 모순을 해결할 수 있다. 또한 당장 활용되지 않은 자원은 미래에 활용될 수 있는 잠재적 자원이므로 이런 잠재 자원을 활용하여 미래 기술 시스템을 예측할 수 있다.


트리즈에서는 자원을 형태, 존재, 속성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먼저 형태로는 물질 자원과 장(Field) 자원으로 구분한다. 또한 공간 자원과 시간자원도 있다.

물질 자원은 유형 자원을 말한다.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을 물질 자원이라 할 수 있다. 

장 (Field) 자원은 크게 기계장, 음파장, 열 장, 화학장, 전기장, 자기장, 전자기장이 대표적이다.

기계장 (Mechanical Field)
음파장 (Aucostic Field)
열 장 (Thermal Field)
화학장 (Chemical Field)
전기장 (Electric Field)
자기장 (Magnetic Field)
전자기장 (Electromagnetic Field)

장에 대하여 간단하게 말하면 다음과 같이 활용될 수 있다.

나무판자에 구멍을 내려고 한다. 무엇으로 구멍을 낼 수 있을까?

왜 구멍을 내야 하고 구멍을 어느 정도 크기로 내야 하는지, 나무 크기와 두께 그리고 종류에 대해서는 물어보지 말자. 

보통 우리는 나무판자에 구멍을 내려고 한다고 하면 바로 드릴을 가져온다. 하지만 나무판자 두께가 어느 정도인지를 먼저 알아야 하고 나무판자에 대한 정보를 확보한 후에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일반적인 답은 드릴로 구멍을 내면 된다고 한다. 만약 전기를 사용할 수 없으면 어떻게 할까?

그럼 충전된 배터리가 있는 드릴로 구멍을 낸다고 한다. 만약 드릴을 사용할 수 없으면?

망치와 못으로 구멍을 낸다고 한다.

여기서 나무판자에 어느 도구가 어떤 기능을 해야 하는가?

지금 문제는 목표 대상만 있는 상태이다. 무엇인지 정해지지 않은 도구가 나무판자에 구멍을 내야 한다는 것인데 트리즈 기능 정의로 하면 무엇인지 정해지지 않은 도구가 나무 형태를 변형시켜야 한다고 정의할 수 있다.

나무판자에 구멍을 낸다는 문제 자체가 어쩌면 많은 고정관념을 일으킬 수 있다.

나무 형태를 변형시키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가?

이때 위에 분류한 Filed를 적용하면 된다.

기계장 활용하면 드릴, 망치, 송곳, 숟가락, 얼음 조각, 유리, 도끼 등 주변에 있는 흔한 자원으로 나무 형태를 변형시키면 된다.

음파장은 소리와 같은 진동이 있는 것들이다. "이 나무에 구멍 뚫어라"라고 다른 사람에게 시키는 것은 소리를 내지만 음파장이 아니다. 진동을 활용하여 나무 형태를 변형시킬 수 있다.

열 장은 열과 관련된 것들이다. 가장 간단하게 나무판자에 불을 붙이고 옆으로 불이 번지지 않게 하면서 계속 타들어가면 나무 형태가 변화되어 구멍이 날 것이다.

화학장은 정말 간단하다. 나무에 염산이나 황산을 구멍이 뚫리는 곳에 계속 부으면 된다.

전기장은 전기 아아크 (Arc)를 활용하면 된다.

자기장은........ 자석을 활용하는 것인데 자석으로 가격하여 형태를 변형시킨다는 답이 나와도 이건 자석을 활용한 기계 장인 거다. "자기야, 나무판자에 구멍 좀 뚫어줘."라고 말하는 것도 자기장이 아니다. 자기장은 쉽게 생각이 나지 않으므로 통과하겠다.

전자기장은 레이저로 나무 형태를 변형시키면 된다.

장(Filed)을 골고루 적용하니깐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온다.

이와 같이 주변에 있는 자원을 활용하는 것이 자원 분석이다.

공간 자원은 시스템에 존재하는 공간에서 자원을 찾는 것이다. 기술 시스템 내부 빈 공간 또는 상위 시스템에서 빈 공간이나, 반대쪽 면을 활용할 수도 있고 움직이는 공간을 활용할 수도 있다.

시간 자원은 비어있는 시간 또는 쉬는 시간을 자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음은 위치 별 구분이다.

기술 시스템에서 잠시 언급한 것과 같이 기술 시스템과 상위 시스템이 있다고 했다.

자원이 기술 시스템 내부에 있는지 또는 상위 시스템이나 환경시스템에 있는지 구분하면 된다.


속성에 따른 구분은 조금 개념이 어렵다.

예비 자원은 바로 눈에 보이는 자원이다. 

숨은 자원은 예비 자원이 가지고 있는 특성 (Parameter)이다. 위에서 언급한 나무판자를 예를 들자. 나무판자는 예비 자원이다. 하지만 나무판자가 가진 숨은 자원은 다음과 같다.

크기 (폭, 길이, 두께), 무게, 재질, 색상, 강도, 전기전도도, 열 전도도, 빛 투과도, 내화학성, 내열성, 산소투과율, 나무판자 무늬, 나무판자 직선도, 마찰력, 탄성 등과 같이 많은 특성을 찾을 수 있다. 나무가 전기를 통하지 않는데 전기 전도도는 도대체 왜 있는지 고민하지 말자. 전기 전도도가 0이라는 것이 나무가 가진 특성이다. 어떻게 사용될지 모르니깐 숨은 자원은 최대한 많이 찾아보는 것이 좋다. 숨은 자원 찾는 것은 몇 번만 연습하면 앉은자리에서 수 백개를 찾을 수 있다. (물론 앉은자리에서 4시간 동안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다음은 파생 자원이라고 있다. 파생자원은 예비자원 및 숨은 자원들이 상호작용하여 발생되는 자원이다. 두 가지 이상 자원이 반응하여 새로운 자원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무판자를 땅에 떨어뜨리면 소리가 난다. 이때 나는 소리를 파생자원이라고 한다. 


간단하게 자원 분류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아래 그림은 무엇에 쓰는 물건인가?

밑으로 내리지 말고 잠시 생각해보자.


https://www.architonic.com/en/microsite/isaac-yu-chen/8107633


밑으로 내려온 것은 줄이다. 줄 밑에는 공이 달려있다. 위에는 줄이 떨어지지 않게 기둥이 있고 기둥은 벽에 고정되어 있다. 

위 물건이 신문이나 잡지 걸이라고 하면 이해가 되는가? 어떻게 신문이나 잡지를 걸까?


아래 그림을 보면 이해가 되지 않을까? 줄이 가진 예비 자원을 생각하면 잡지 사이에 줄을 넣고 닫으면 잡지는 고정되고 밑으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줄 밑에 공이 붙어 있다. 자원을 활용하면 단순하게 잡지 걸이를 만들 수 있다.

 

https://www.architonic.com/en/microsite/isaac-yu-chen/8107633


다음은 공간 자원을 활용한 사례이다.

아래 그림은 평범해 보인다. 하지만 공간 자원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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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쪽에 있는 빈 공간을 금고처럼 사용할 수 있다. 공간 자원을 활용한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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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도 빈 공간을 활용하는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돈으로 머리를 빗는 것이다.


자원을 잘 활용하는 사람들은 밀수하는 사람들이다. 따라 할 사람이 있을 수도 있어 여기서는 공개하지 않겠다. 하지만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빈 공간을 잘 활용한다.


자원에 대해서는 설명이 길지 않다. 하지만 직접 해봐야지 자원을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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