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유신 Jul 06. 2019

질문에 질문하라

연애 문제 해결법

많은 사람들이 하는 고민을 해결해보자.


#상황 1

여: 저녁 뭐 먹지?  오빠는 뭐 먹고 싶어?

남: 난 삼겹살 먹고 싶어


#상황 2

여: 뭐 먹을까?

남: 너 먹고 싶은 거.


#상황 3

여: 뭐 먹지?

남: 누가 사는 거야?


#상황 4

여: 뭐 먹을 건지 생각해봐.

남: 너와 함께 먹는 건 무엇이든 맛있어.


위와 같은 상황에서는 #4가 맞다고 생각한다.

계속 이어가 보자.


#상황 4

여: 훗. 그러니깐 나와 함께 뭐 먹고 싶냐고?

남: (               )


(    ) 안에 들어갈 말이 필요하다.

난감해진다. 왜 사람은 배고픈 걸까?

이때

남: 너만 보고 있어도 배불러.


이런 대답은 하지 말자.

이미 관심은 메뉴에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갑자기 다이어트한다고 굶자고 할 수도 없고

그냥 눈에 보이는 식당 들어갈 수도 없지 않은가?


질문을 받으면 대답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있다.


모든 질문에는 답을 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답을 하기 위한 단계를 거치자.


다시 상황으로 가면


여: 저녁 뭐 먹을까?

남: 내가 뭐 사줄 것 같아?


자연스럽게 질문을 질문으로 받았다.


여: 몰라.


문제가 더 커졌다.

다시 처음으로 가자.


여: 저녁에 뭐 먹을까?

남: 내가 생각해 놓은 곳이 있을까?


질문을 질문으로 받았지만 실패다.


역시 질문에는 대답하는 척 질문하는 것이 좋다.


여: 저녁에 뭐 먹을 거야?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남: 다음 중 하나를 고르시오.

1. 삼겹살

2. 짜장면

3. 라면, 넌 특별히 떡만두 라면

4. 곱창

5. 너 먹고 싶은 것


여기서 중요한 건 1번부터 4번까지 고를 확률이 낮아야 한다는 것이다.

5번을 고르는 순간 질문에 대한 대답이 다시 질문으로 돌아가는 경험을 할 것이다.



질문에는 꼭 대답할 필요는 없다.

질문은 질문으로 받아야 한다는 걸 우린 영어시간에 이미 배웠다.


A: How are you?

B: Fine thank you. And you?


매거진의 이전글 상대방이 웃어야 성공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