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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유신 Jan 19. 2020

생활 속에 트리즈 명함 편

명함은 정보가 중요하다

광교로 와서 꺾인 시계를 붙이고 잘 살고 있다.

주소를 옮겼는데 명함을 새로 만들자니 아직 남은 게 있어서 마저 쓰고 만들려고 했는데.....


회사에 나까지 3명이 있다.

난 입사하자마자 넘버 3였던 것이었다.


명함을 쓰는 속도가 정말 다르다.

내가 200장 한통 쓰는 동안 남들은 20장 정도만 쓰는 것이다.

처음 왔을 때는 예전 알던 사람들이 달라고 해서 다 쓰고

업무상 만나는 사람들하고 또 쓰고

강의하면 계속 쓴다.


그리고 명함 바꿀 때마다 회사 로고도 바꾸기 때문에 모두 다 다시 만들어야 했던 것이다.


이번엔 조치를 해야 한다.

공통된 것은 하나로 하고 개인 것만 다르게 하자.


명함은 같은데 개인 정보만 다르게 하면 된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명함을 만들었다.


멋있지 않은가?

회사 로고와 공통적인 부분만 인쇄했다.


그리고 개인정보는 각자 스탬프로 만들었다.

아래와 같이 찍으면 명함이 된다.


필요한 만큼만 만들어 다니면 세명 모두 200장씩 만들 필요가 없고 종이만 주문해서 찍어 쓰면 된다.


물론 명함  찍는 일이 생기지만 머리 식힐 때는 단순 노동이 제일 좋다.


이제 도장만 들고 다니면 사람들에게 도장도 찍어줄 수 있고 내가 쓴 책인 문제가 문제다 에도 찍어 줄 수 있다.


굳이 트리즈 원리를 적용하면 추출?  전체와 부분 분리?  국부적 품질?  이런 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생활에서 트리즈 원리 적용 사례를 만드는데 대부분 발명원리가 적용된 것이라고 소개한다.

트리즈 사례를 만들려고 하면 먼저 문제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 그 문제가 해결된 것인지 알 수 있다.


명함 문제는 세명이 쓰는 속도가 다르고 새로 만드는데 기본 수량이 있다는 것이다.

문제에 대한 목표를 설계해보자.

여기서 목표는 여러 가지로 정할 수 있는데 명함을 아껴 쓴다와 같은 목표는 아름답지 않다.

최소 비용이 들어야 한다.

명함 사용량을 예측하여 필요 수량만 제작한다.

남들에게 기억에 남는 명함을 제공한다.


이런 방법으로 원하는 목표를 설계해야 한다.


문제가 정해지면 모순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해결하면 된다.


근데 굳이 트리즈를 활용하지 않아도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그냥 해결하자.

이미 머리로는 아이디어를 찾아가고 있을 것이다.


단, 해결될 것으로 보이는 아이디어에 추가 문제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이렇게 명함 문제를 해결했다.


트리즈 강의나 컨설팅을 원하면 명함을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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