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문제다
7월 말에 출판사에서 축하한다는 연락이 왔다.
2020 세종 도서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출판사에서 신청했는데 선정되었나 보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19년 7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출판된 책 중에서 선정한다고 한다.
교양 부문과 학술부문으로 나눠서 각각 선정하는데 내 책은 학술부문이다.
그렇다고 교양과 거리가 먼 것은 아닐 것이다.
학술부문은 10개 분야로 2757종이 접수되었고 그중에서 400권이 선정되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7권 중 한 권이 선정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분야별로 접수가 다르기 때문에 뭔가 대단해 보이지 않는가?
기술과학분야 467권 신청 중에서 선정된 72권 중 하나다.
세종 도서에 선정되면 800만 원 정도를 구매하여 도서관 등에 보급할 계획이다.
다음에는 교양 부문 책을 써야 할 것 같다.
브런치에 계속해서 올리다가 출판사와 연락하고 작년 말에 책으로 출간되었다.
회사 다닐 때 트리즈 강의했던 내용과 하고 싶은 말들을 모아서 책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교과서 같은 느낌이 나고 실습할 수 있는 표도 넣고 강의교재 같으면서 책 같은 것으로 만들었다.
출판사에서 원 글을 보고 편집이 들어갔다.
개그가 많이 삭제되었다. 원래 개그를 하기 위해 강의를 하는 건데....
그림도 출처가 없고 저작권 관련되어서 뺄 수밖에 없었다. 해상도도 떨어지고.....
책을 만드는 것이 책을 쓰는 것보다 힘들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도 많이 손봐줘서 책으로 나왔다.
책 제목도 "정의되지 않은 문제가 문제다" 였는데 "문제가 문제다"로 줄였다.
역시 전문가들은 다르다.
강의를 하는 것이 책으로 전달하는 것보다 훨씬 더 편하다.
뭔가 자랑만 하다 끝나는 것 같아서 지난번에 이은 생활 속 모순 하나를 소개하고 마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