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ifornia 해안에서 온천 즐기기

Avila에서

by I am YS

사실 Avila에 들렀던 건 우연이 90%였다.

20여 년 전 막 down turn에 들어서며 2주 중 하루를 강제로 쉬어야 했기에, 걍 꼬박꼬박 쉬었다.


1500x1000-2022-06-29t042717493 101을 따라 남으로 달리면, 산과 들을 지나 central CA에 이르러 오른편으로 바다를 끼고 LA까지 간다.

돈이 적게 드는 여행으로는 차에 다 같이 타고 LA로 방향을 틀고 내려가는 것이 쉬운 선택이라, 이왕 가는 길을 조금 더 즐기려 5번 대신 2시간은 더 걸리는 이 구불거리는 101번을 택했고(대부분이 5번을 타서, 101길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LA 가는 길 반절쯤 지나와 Freeway에서 나와 인접한 해변으로 다가가니 처음 보는 이름이 나온다(사실 central CA는 갈 기회가 드물어서..).


Avila beach를 처음 만났다.


Hero-1920-2.jpg 작은 해변이라 지나 치기 쉽다. Golf course가 해변까지 나가게 되어 있고 주위에 새 주택단지들이 들어섰다.

인적이 그닥 오가질 않았던(4~5년 전에 기름 유출로 인적이 끊겼단다) 당시 듬성듬성 작으마한 집들이 있는 해변주위로 촌스런 분홍색 Motel이 덩그러니 있었고, 해변 입구 길 안 쪽에 고즈넉한 Hotel이 길게 보인다.

71f5bc9954e040e288941a2d4d2a703a-p_e.webp Sycarmore Hotel에선 투숙객은 방에 딸린 온천을 즐기고, 방문객은 야외온천을 시간당 즐긴다.

해변을 찾아 길 끝까지 나오느라 정신없이 스쳐 지나왔는데, 온천을 끼고있는 Sycarmore Hotel에 야외나 실내온천을 즐길 수 있게 해 놓았다. 처음 찾은 이후 20년 간 개발이 진행되어 지금은 Golf와 wine까지 즐길 수 있는 resort로 변했지만, 당시에는 아는 사람들만 찾는 작은 해변의 보석이랄까.


Avila-City-Beach-by-Pier-California-apr17-Bryce-8-Large-e1493070385410.jpg 20년 전보다 시설이 좋아졌다. 왼쪽의 motel은 그대로이다.


해안 끝에 인접한 Pier에서 대책 없이 몰려들던 고등어 떼를 낚아와서, 바닥이 3도 정도 기울어져 있던 민박집(4 가족이 함께 묵었었던) 뒤뜰에서 밤 늦도록 구워 먹던 기억과... 저녁 늦게 떼로 몰려가 노천온천에 몸을 덥히던것도 추억으로 밀려들고....


동네 민박집들은 재 개발 후 구획 정리되어 AirBnB로 맹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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