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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 am YS Sep 19. 2023

미국에서 Crab Party

Dungeness Crab Season

밸리에서의 겨울맞이 Event 중의 하나로 '게파티'가 있겠다.


크기에 걸맞게 껍질도 두텁다.  절대 이빨을 쓰면 않된다.

국물맛이 절묘한 한국의 꽃게와는 달리, 이곳의 Dungeness crab은 일단 꽉찬 살의 양과 크기로 승부를 한다.  일인당 한마리 먹기에도 버겁기도 하고, 그냥 맨살만 먹기에 큰 덩이 몇개 후 슬슬 목안에서 거부한다.


물론 속살이 차지고 담백하지만 수놈만 잡게 되어있어 국물을 우리는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아마 누군가는 게장도 도전을 해봤을 테지만, 속살이 너무 치밀해 간장이 스며들기에 힘들 것으로 느껴지고...



Crab season은 마침 지인들과 멀리 떨어진 가족들이 모이는 Thanksgiving 연휴가 peak 이기에, 그에 맞추어 게를 준비한다.


쉽게 Market에서도 구입이 가능하지만(pound당 7~9불?), 굳이 신선도로 위로받자면 Half Moon Bay로 직접 달려가 공수하기도 하고...

크게 차이는 없다. 선장님 인상에 따라...


잡아온 게들의 등과 배를 솔로 잘 딱아 손질한 후, 각자가 자랑하는 recipe로 삶는다.


보통은 각자의 Boiling recipe가 있어 여기저기 참견이 앞서지만, 어쨌든 집주인 의지대로 가게 되고. 대형 Pot에 올려진 물에 Sea Salt, Lemon(즙을 물에 짠 후 남은 레몬은 풍덩), 목욕 끝난 게들, 그리고 option으로 Ale(beer) 한두병(Boston Style이란다) 쏟아 넣는다. 아내는 Beer 대신 '된장'을 선호하는데, 게 섭취 후에 간단한 찌개로 밥(한국사람은 밥)과 함께 식사를 대접하기 위함이다.


대충 이렇다

긴 식사 table에 하얀 쓰레기 비닐을 잘라 펼친 후 테이프로 고정하고, Restaurant Depot에서 구입한 일회용 앞치마로 철통 방어를 한 후, 조각조각 먹기 좋게 분리한 몸통과 다리를 듬북 담은 양푼을 군데군데 얹고...

에일을 추천 하지만, 코로나도 그럭저럭 어울린다.

긴 식탁에 둘러앉아 시작한다. 

맥주와 White wine은 손님들이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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