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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18(화) 원당역 임장기

GTX와 뉴타운, 고양시의 미래

by 날적

원당역 인근의 변화: 원당 3구역과 롯데캐슬 스카이엘

원당역에 들른 김에, 재개발을 통해 완성된 ‘원당 3구역’, 즉 원당역 롯데캐슬 스카이엘을 직접 찾아가 보았다. 원당 4구역이 6·7구역을 제외하면 원당역과 가장 가까운 입지인데, 실제로 걸어보니 여유 있는 걸음으로 10분 정도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거리였다. 지형은 완전한 평지는 아니었으며, 단지 내부에서도 약간의 고저차가 존재했다.

이러한 지형적 특성을 잘 활용한 것인지 지하주차장이 6층까지 조성되어 있었다. 다만, 모든 동이 여섯 개 층의 주차장을 공유하는 것은 아니고, 동별로 2~3개 층을 배정받아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작년 8월 입주한 초신축 아파트이다 보니, 이러한 구조가 다소 신선하게 느껴졌다. 다만, 의외로 세대당 주차대수는 1.27대로 많지 않았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분양가와 시세 변화: 기대와 현실의 교차

이 아파트는 전용 59㎡ 타입만 일반분양이 진행되었으며, 당시 분양가는 약 5억 6천만 원 수준이었다. 1순위 청약에서 7.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되었는데, 이는 지나치게 높지도, 낮지도 않은 적정 수준으로 보인다.

현재 시세를 살펴보면,

전용 59㎡는 약 6억 5천만 원대

전용 84㎡는 8억 6천~9천만 원대

로 형성되어 있다. 비슷한 시기에 공급된 삼송역 인근 준신축 아파트들과 유사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다만, 원흥역은 신규 택지 개발지이고, 원당역은 뉴타운 개발지라는 특성이 다르다 보니 선호도에 따라 선택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의 미래: GTX가 중심이 되는 개발 축

조금 더 범위를 넓혀 고양시 전체의 발전 가능성을 고민해 보면 이야기할 부분이 많다. 현재 고양시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GTX 초역세권인 킨텍스 인근 단지들

수색과 가까운 한강변 덕은지구

GTX 노선이 지나가는 대곡역 인근 단지들

향동지구

순으로 형성되어 있다.

특히 고양창릉 신도시는 3.8만 세대 규모로, 입지와 개발 잠재력이 뛰어난 지역이다. 도시 기본계획에서도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한 일산과 화정·창릉을 두 개의 도심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대곡역은 이 둘을 연결하는 중간지점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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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GTX 노선이 고양시의 가장 중요한 개발 축이 될 것이고, 기존에 일산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도시의 핵심은 점차 창릉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GTX 노선과 직접적인 연계가 어려운 지역들은 현재의 모습에서 크게 변화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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