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better life

냉동창고에 갇힌 사람-생각 차이의 결과

일상의 변론

by 윤소평변호사

1950년경 영국의 컨테이너 선박에서 일하던 선원이 냉동 컨테이너에 물건을 제대로 실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컨테이너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다른 사람이 그 선원이 냉동 컨테이너에 들어가 있는 줄을 모르고, 문을 닫아 버렸다. 안에서 갇힌 선원은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열어줄 사람이 없었다.


냉동 컨테이너 안에는 냉동식품들이 충분해서 얼마간은 버틸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선원은 자신이 얼어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죽음을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쇳조각을 찾아 자신의 이야기, 사연을 컨테이너 벽면에 기록하기 시작했다.


냉동 컨테이너 안의 냉기가 점점 호흡기로 스며들고 손과 발을 얼어 붙게 만들었고, 종국에는 그 선원은 얼어 죽고 말았다.


배가 목적지에 도착해서 냉동 컨테이너를 다른 선원들이 열었다. 그 선원의 싸늘한 주검을 확인했다. 그리고, 컨테이너 벽면의 기록들을 확인했다. 하지만, 다른 선원들은 그의 죽음이나 벽면의 기록에 놀란 것이 아니었다. 컨테이너 내부의 온도 때문에 놀랐다.


냉동 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영상 19도씨였다.


그 선원은 냉동 컨테이너라는 선입견과 자신은 얼어 죽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춥다고 느꼈고, 그 때문에 죽었다. 자신의 생각 속에 갇혀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인간은 물리적인 동물이기도 하지만, 생각하는 존재이다. 생각을 어떻게 고쳐 먹느냐에 따라 삶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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