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변론
선택과 결정을 할 때, 나름의 확신을 따를 것인가, 확률을 따를 것인가는 고민스러운 문제이다.
확신은 분석과 추론, 주관적인 선호 등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 다만, 그 확신이 사회적 평가와는 부합하지 않을 수 있다. 확신을 좇아 선택한 일이 주위에서 평가할 때는 불안정하고, 소득가치가 낮을수도 있는 문제이다.
확률은 통계적 수치를 통해 얻을 수 있다. 확률을 좇는다는 것은 안정을 추구하는 측면이 강하다. 주관적 확신은 확률적 의미에서 확률이 낮은 쪽을 가리키고 있지만, 자신의 선호를 억누르고 안정을 취하게 되는 선택을 하도록 한다. 사실 1%가 99%를 압도할 수 있는 것이 확률임에도 불구하고, 확률적 가능성이 큰 일을 선택하는 것이 최소한 심리적 위안을 주기도 한다.
확신을 좇아 일을 행한다는 것은 확률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확률이 주는 의미를 극복할 수 있다는 의지가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꿈과 희망을 좇아 확신을 가진 사람은, 크게 주변 상황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 듯 하다.
확신을 좇는 사람들은, 확률만을 좇아 살아가는 사람보다 행복감을 더 느끼는 듯 하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믿음을 가지고 있어서 그 일을 추진하고 지속하는 원동력이 외부적 요인이 아니라 내면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12척의 배로 330척의 배와 싸워 이긴다는 것은 확률적 의미에서는 낮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확신 때문에 확률적 결과를 뒤집을 수 있었다.
확률적 의미에서의 안정만을 추구하다 보니 주관적 감정과 욕구는 뒤로 밀려나고 삶은 견디기 어려운 것처럼 느껴진다. 자신의 삶에 대해, 그리고, 목표와 희망에 대해 확신을 가질 필요가 있다. 100중 버려지는 범위에 속할지 그렇지 않을지는 끝까지 달려 본 후에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