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변론
지적 소유욕이 강하거나 학습의 즐거움을 느끼는 경우가 아니라면 공부는 누구에게나 어려운 과제이다. 꾸준히 정신을 집중해야 하고, 일정 시간 동안 자극적인 즐거움과 안락함을 인내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억의 한계와 망각의 저주 때문에 학습한 것을 잊어버린다.
공부가 어려운 이유는, 다른 욕구를 인내해야 하는 의지의 문제 이외에 가시적 효과가 적다는 것이다. 학습시간과 학습효과가 비례해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공부를 중단하거나 일시적으로 학습량을 늘리더라도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공부의 효과는 고원현상을 겪은 이후에 나타난다. 즉,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도 평평한 고원, 평원처럼 가시적 효과가 나타나지 않다가 일정한 기간이 경과한 이후에야 그 효과가 비로소 나타난다.
공부의 효과는 위와 같이 계단형 그래프의 모양으로 나타난다. 뇌의 용량과 기능에 따라서 업그레이드되는 시차가 있을수는 있어도 반드시 레벨업의 결과는 도래하기 마련이다.
때문에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사람들을 보면, 지능지수가 높은 사람보다는 인내심이 있는 사람이 더 많다. 지능지수가 높다는 것은 분명 편리와 신속의 면에서 유리하다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다.
하지만, 공부는 '머리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로 해야 하는 것이다라'는 말처럼 개인의 특성을 고려하여 분명한 목표를 두고 꾸준히 수행하면 반드시 가시적인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