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변론
가진 시간과 정력, 그리고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어 성공하기를 바라는 일은 그것이 이루어지기를 바랄 뿐, 실패에 대해 고려할 겨를이나 여유 따위는 없다. 이루기 위해서 이미 몸과 마음을 다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공을 못 할 경우, 실패 이후 주변의 평가를 어떤 식으로 견딜지에 대해 고민에 빠진다면 그 일은 이루지 못 할 가능성이 높다.
사람이 사람으로서 진력을 다 하는 것은 오로지 사람에게 있고, 그 결과는 사람에게서 떠나 있는 문제이다.
하지만, 성공을 하지 못 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성공하지 못 할 것 같은 예감을 가진다. 실패 이후 주어질 타인의 비난과 냉대, 패배자로 낙인되어 버릴 것 같은 두려움을 가진다.
그런 생각과 감정조차 몰아내고 하던 일에 집중과 몰입하기 보다는 실패에 대한 체면유지와 자존심을 보다 적게 훼손시킬 변명을 찾는데 시간과 에너지를 일부씩 소진해 버린다.
성공 이후에는 말하지 않아도 타인이 스스로 공감을 하지만, 실패 이후에는 많은 말로 설득을 하더라도 공감을 이끌어 내기가 어렵다.
실패한 이유에 대해 합리적이고 상당한 이유를 반복적으로 늘어놓는다고 하더라도 크게 공감을 얻지 못 한다는 말이다.
그 길의 끝에 서 보지 않고서는 그 결과를 알 수 없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자존심을 지킬 변명과 구실을 찾으려는 노력보다는 그 힘마저 성공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