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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소평변호사 Jul 31. 2017

집중과 몰입

일상의 변론

퇴근 후 오랜 시간 동안 일하는 직장 동료나 상사가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오랜 시간 공부하는 학생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아니다. 학습이나 일, 다른 모든 것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집중과 몰입이다.



결코 인간의 능력은 무한하지 않다. 유한한 시간, 정력, 자원을 효율적이고 집약적으로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늘 노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성과가 좋거나, 성적이 좋은 이유는, 바로 집중과 몰입을 할 줄 알기 때문이다.


술에 술탄 듯, 물에 물탄 듯. 그런 패턴의 삶을 사는 사람은 결코 가시적인 효과와 결론을 맞이할 수 없다.


시간, 그리고, 그 연장인 삶에서 집중과 몰입을 잘 한다는 것은, 삶이라는 시간의 구획을 나누고, 그 구획 속에서 자신의 역할과 의무를 잘 이행한다는 의미이다. 평소 체력, 시간, 자신의 장단점을 잘 활용하고, 가진 에너지를 분출할 때와 충전할 때를 구별할 줄 아는 사람은 집중과 몰입의 정도가 높은 사람에 속한다.


어느 라면 광고 문구다. '큰 일꾼 큰 사발'. 잘 먹는 사람이 큰 힘을 발휘한다. 잘 쉬고, 쉬는 시간에 에너지를 제대로 충전하는 사람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양산해 내고, 일과 학습에서 좋은 결실을 맺는다.


어중간하면 경계가 불분명한 삶을 살아갈 가능성이 높다. 놀 땐 놀고, 할 땐 하고. 아주 쉬운 명제이지만, 사람들은 불안감 때문에 제대로 쉼을 누리지 못 한다.


몰입과 집중은 에너지를 짧은 순간에 집중적으로 쏟는 과정이다. 때문에 축적된 에너지가 필요하다. '휴(休)'는 사람이 나무에 기대어 있는 형상이다. 평소 생활 습관을 관리하고, 체력과 정신력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분산되어 쏟아지는 물은 아프지 않지만, 초점을 이루어 쏟아지는 물은 아프다.


집중과 몰입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다면, 대부분의 목표가 달성되는데 시간이 단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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