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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소평변호사 Aug 22. 2017

보스와 리더의 차이

일상의 변론

일정기간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 보스와 리더를 구별하게 되고, 좋은 리더에 대한 관념이 잡히게 된다.


보스와 리더의 차이는 여러 가지 부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누구나 리더가 되기를 바라고, 상관이 리더였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사진출처:네이버 이미지


#1 보스는 주로 명령어를, 리더는 주로 청유문을 사용한다.

리더는 "~~해라" 보다는 "~~하자"를 주로 사용한다. 의사결정 과정에서 가급적 구성원을 참여시키고, 리더가 독단으로 결정내린 사항이라고 하더라도 "~~하자"는 듣는 사람을 존중해 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만든다. 듣는 사람이 복종을 강요받았다기 보다는 요청 내지 부탁을 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2 보스는 은닉을, 리더는 공개를 선호한다.

보스는 자신의 치부나 약점을 가급적 숨기려 든다. 하지만, 리더는 자신에게도 특정한 약점과 부족함이 있다는 것을 시인하고, 그에 대해 이해와 설득을 구한다. 특히, 보스는 자기 이익에 관한 것을 숨기는 반면, 리더는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이익이 공유되기 위해서는 정보가 공개되어야 한다.


#3 보스는 자기 관점을, 리더는 타인의 관점을 존중한다.

보스는 자기 관점에서 생각하고, 그것을 타인에게 강요한다. 자신과 생각이나 의견이 다른 경우에 기분 상해하고, 그 타인과는 거리를 두려고 한다. 리더는 다수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자신과 생각이나 의견이 다른 경우에도 경청한다. 토론 끝에 자신의 판단이 그른 것으로 결론나면 수정할 용기를 가지고 있고, 옳바른 것으로 결론나면 추진력을 발휘한다.


#4 보스는 책임을 전가하고, 리더는 책임을 함께 지려 한다.

보스는 자기 권리를 최대화하고, 책임은 가급적 회피하려고 한다. 리더는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책임을 함께 부담하려고 하기 때문에 존경을 받게 된다. 리더는 호통을 치고 나무라기 보다는 격려를 하고 의지를 북돋아 준다.


#5 보스는 의심하지만, 리더는 신뢰한다.

의심스러우면 쓰지 말고, 쓰면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 보스는 겉으로는 믿는 척하지만 끊임없이 의심하고 그 의심을 확인한다. 리더는 구성원을 신뢰하고 이에 기초해 타협점을 찾을 줄 안다.


#6 보스는 문제를 일으킨 사람을 지목하지만, 리더는 구체적인 잘못을 지적한다.

보스는 문제가 발생하면 누구 책임인지 가리는데 중점을 둔다. 리더는 잘못의 주체보다는 구체적인 문제점이 무엇인지 부각시키고 개선방향을 제시한다. 리더는 구성원의 잘못만을 지적해 개선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반면 리더는 책임소재를 가리는 것에 급급한다.


#7 보스는 "나를 따르라", 리더는 "함께 할 수 있다"

의사결정 과정, 이익의 배분, 정보의 공유 등에 있어서 보스는 독단적인 경우가 많고, 자신의 결정이 수용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리더는 가급적 구성원을 참여시키고 참여한 자들에 대해 열매를 나누려고 한다.



사진출처:네이버 이미지


보스나 리더는 우리 앞이나 위에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많은 부분에서 차이점을 보인다. 사람이 떠나는 보스가 될 것인지, 사람이 모여드는 리더가 될 것인지는 선택에 달려 있고, 지속적인 훈련에 달려 있다.


직장생활, 사회생활이 힘겨운 이유 중 하나는, 주변에 보스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에게서도 보스의 모습이 서서히 많아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모두가 좋은 리더가 될 수는 없다 하더라도 닮아가려는 노력은 아끼지 않아야 한다. 갑질을 싫어하면서도 갑질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모순을 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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