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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소평변호사 Sep 21. 2017

탐욕과 간절한 소망의 구별

일상의 변론

인간은 보다 더 많이, 더 높이의 것을 추구한다. 하지만, 그것이 간절한 소망에서 비롯된 것인지, 탐욕에서 비롯된 것인지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어감에서 느낄 수 있듯이 간절한 소망은 품어도 좋을 듯 하지만, 탐욕은 제거해야 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 절제가 되는가


소망은 사람을 절제하게 만들고 그 소망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반면, 탐욕은 그 자체로 사람을 욕망으로 삼켜버린다.


소망은 사람을 몰입하게 하고 집중하게 만들어 사람을 변화시키지만, 탐욕은 사람의 시선을 좁게 만들고 주변을 돌아보지 못 하게 만든다. 


소망은 그것이 실현되지 못 하더라도 또 다른 소망을 품게 만들지만, 탐욕은 그것이 성취되었을 때 또 다른 탐욕을 불러일으킨다. 


간절한 소망은 통제가 되지만, 탐욕은 숨을 거둘 때까지 계속된다. 


# 물질적인 것이 기준인가


소망은 그 대상이 물질적인 것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탐욕은 대부분 물질에 기반을 둔 욕심이기 때문에 현재 가지고 있는 것들의 가치를 저평가해 버리고, 자신에게 없는 것에 초점을 맞추게 만든다. 


소망은 그것을 바램하는 과정 속에서 기쁨을 찾을 수 있지만, 탐욕은 그 대상을 손에 거머쥐기 전까지 만족을 가져다 주지 못 한다. 


# 내심이 아닌 비교에서 파생한 것인가


소망은 내심에서 우러나 자신이 바라는 것을 추구하는 것인 반면, 탐욕은 타인과의 비교의 산물에서 비롯된다.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을 다 가지고 싶고, 타인이 누리는 것을 자신도 누려야 한다는 생각에서 탐욕은 그 화력이 강해진다.

내가 바램하고 있는 것들이, 간절한 소망에 기인한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탐욕에 불과한 것인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그리고, 탐욕에 속하는 것을 쫓다가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 소중한 것들에 대해 시선을 두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염려가 된다. 


소망을 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그렇게 해야만 사람은 좀더 나아진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소망이 아니라 탐욕일 때 과감히 발길을 돌리고 멈출 줄 알아야 한다. 충분히 가지고 있고 누리고 있음에도 탐욕에 빠져 '더~더~'하게 되면 그 결과가 항상 좋지 않다. 


간절한 소망을 품되 그것이 탐욕이 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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