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Any essay

아이들의 애니메이션

일상의 변론

by 윤소평변호사

아이들, 초등학교 정도의 아이들이 TV를 보는 시간대에는 대부분 집에 없기 때문에 아이들이 어떤 만화(애니메이션)를 보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그저 아이들을 데리고 마트를 갈 때 어떤 장난감을 선호하는지에 따라 뒤늦게 그 선호와 기호를 확인하게 된다.


어쩌다 우연히 아이들의 애니메이션을 보면 이렇다. 팽이, 카트(자동차)의 주인공인 남자는 대부분 아버지가 없다. 아버지는 전설의 팽이쟁이, 카트쟁이이다. 우여곡절 끝에 자신의 아들을 지인에게 내맡기고 지인인 어른이 아버지에 대한 비밀을 알려 준다. 그리고, 아들인 주인공은 아버지의 존재를 제대로 알지도 못 하면서 투지를 불태운다. 일종의 출생이 비밀의 범주라고나 할까.


여자 아이들의 만화는 변함이 없다. 예쁜 주인공과 조연들이 나온 후 어떤 위기 상황이 닥치면 무슨 공주나, 능력이 출중한 존재로 변화한다. 지팡이는 필수이다. 요술공주 밍키에서 크게 변함이 없다. 여아들의 애니메이션에는 늘 예쁜 주인공들이 이중적으로 변신을 한다. 그리고, 똑같은 모습임에도 주변사람들은 인식을 못한다.


아이들의 만화(애니메이션)는 장난감 제조회사와 결탁해서 광고의 일종이 되어 버렸다. 악당은 늘 새로운 버젼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주인공은 업그레이드를 거듭한다. 마트의 진열대에는 신상품이 즐비하다. 그리고, 많은 물량을 공급하지도 않는다. 지극히 아이들과 아이들의 조름에 대한 성인의 피로를 이용해 상업을 해 나가는 것이다.


아무리 아이들에게 설명하고 설득해도 그 상품을, 아이템을 취득하기까지 조름과 설득의 반복적인 과정은 지속된다. 피곤하니까 지갑에서 돈을 꺼내 아이들에게 신상품을 사 주게 된다. 악당이 승리해서 주인공을 이기길 바랄 뿐이다. 하지만,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권선징악의 베이스는 결코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동심을 이용한 상술은 제발 지양되기를 바라지만, 결코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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