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변론
아인슈타인은 1900년경 스위스 취리히 폴리테크닉연구원에서 학사과정을 마치고 취직을 못 해 절망에 빠져 있었다. 아인슈타인이 오만하고 자만심이 강해 지도교수가 추천서를 써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인슈타인은 대학 졸업후 실의와 절망에 빠져 있었고, 부모로부터 학비, 생활비를 받아쓰는 것에 대해 자존심이 상했다. 친구에게 이런 편지를 썼다.
부모님은 나 때문에 행복한 적이 거의 없었어. 학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어려운 생활을 해 오셨어. 지금 나는 부모님에게 짐만 될 뿐이야.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어버리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어...
현대 과학에 혁명을 불러온 아인슈타인이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로 현실에 적응하지 못 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아인슈타인은 그 후 보험회사, 교사 등 여러 일을 했고, 여자친구가 임신하자 사생아를 낳았다는 생각에 절망에 빠졌다. 그리고,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더욱 절망에 빠졌다.
그러던 중 친구 마르첼 그로스먼이 아인슈타인을 스위스 베른에 있는 특허청에 추천하면서 절망적인 순간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상대성 이론을 정립했다.
취업실패, 사업실패, 불합격 등 절망을 안겨주는 순간이나 상황은 여러 차례 반복될 수 있다. 그리고, 그 절망은 목숨마저 의미없이 여기도록 고통을 안겨 줄 수 있다. 하지만, 결국, 절망에서 벗어나게 되는 계기는 생각 이외의 것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절망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 주는 계기가 찾아올 때까지 생명을 유지하는 것 뿐이다. 결코, 절망의 바닥까지 발을 대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