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변론
지식 2배 증가 곡선(Knowledge Doubling Curve)은 지식의 총량이 2배 증가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곡선으로 표시한 것이다. 미래학자 버크민스터 풀러라는 사람이 제시한 것인데, 인류의 지식총량이 얼마의 텀을 두고 증가하는지를 가시적으로 표시한 것이다.
위 곡선에 따르면 인류의 지식총량이 2배 증가하는데 100년의 시간이 소요되다가 1990년대부터 25년, 현재는 1년, 2030년이 지나면 3일이 걸린다.
과거(1990년대 이전)같으면 한 개인이 인류의 지식증가량에 평생 한몫 하다가 생을 마감했다고 볼 수 있겠지만, 앞으로는 지식증가량을 따라잡지도 못할 형편이 된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2박 3일 여행다녀오면 지식이 2배나 늘어나 있어서 그것을 따라잡으려고 꼬박 몇일을 지새워도 다시 또 지식량이 늘어나 있기 때문에 증가량의 속도에 준해 습득속도가 되지 않은 이상 지식증가속도를 따라갈 수 없음이 명백하다.
지식의 습득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세상이 도래했다. 어제 배운 것은 글피쯤이면 옛 지식이 되어버리고 만다. 때문에 이제는 '머리에 얼마나' 담고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지 않다. 폭발하는 지식을 활용해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거나(운이 좋으면 변화를 선도할수 있을지도 모른다) 삶에 알맞도록 응용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책상에 호젓하게 앉아 새기고 익히는 시대는 져물고, 세상과 세상 사람들을 향해 오픈하고 공유해야만 살아갈 수 있거나 살아남을 수 있게 되는 세상이 왔다. 정이든 정보든 소통하고 나누는 것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오늘과 내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