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better life

3-5-19

일상의 변론

by 윤소평변호사

미래 세대는 일생 동안 3개 이상의 영역에서 5개 이상의 직업을 갖고 19개 이상의 서로 다른 직무를 경험하게 된다는 의미에서 3-5-19로 요약한다. 미래학자가 정리해서 제시한 말이다.


100세 시대, AI 등을 비롯해 급변한 환경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의 영향이 혜택일지 불행일지에 대한 가능성 높은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하나의 직업만으로는 백년해로하기 힘들다는 말들만 무성해 두려움과 불안, 피로만 쌓여간다.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여 터득한 기술과 지식이 평생을 유지시켜줄 수 없는 시대에 요구되는 능력은, 세상의 변화을 읽어내는 능력, 필요한 지식을 검색해 활용하는 능력, 창의적 사고력 등이 꼽힌다. 응용, 융합, 통찰, 개방, 공유 등이 대세키워드이다.


기성세대는 위에서 아래로, 많이 알고 있는 쪽에서 반대쪽으로 지식을 전달하고 전달받는 것에 익숙해 있고, 여전히 새로운 지식을 머리에 정리해 쌓아두려고 한다. 지식은 전달되고 습득되는 것이 아니라 무한히 생성되고 공유되는 것으로 이전의 접근방식은 유용하지 않다.


어느 TV 프로그램에서 우리나라의 교육에 대해 '19세기 교실에서 20세기 교사들이 21세기의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정리했다. 미래세대에 대한 현재 교육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런데, 또하나의 문제가 있다. 19세기 교사로부터 교육받은 20세기 아이들은 다가올 내일에 대한 대처방법을 알지 못한다. 융합교육, 창의교육, 개방과 공유 등은 경험이 전무하다. 고작 SNS를 하는 정도로 개방과 공유에 발을 담그고 있다고 위로한다.


21세기의 아이들에 대한 교육도 문제이지만, 1개의 영역에서 1개의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20세기의 아이들에 대해서는 국가와 사회가 관심을 가질 여력이 없어 보인다. 안죽고 늙으니 그 노후가 문제라는 걱정 뿐이다.


20세기의 아이들의 자발적인 노력만으로는 3-5-19 시대에 적응하기는 어렵다. 20세기 아이들에 대한 교육, 학습시스템과 문화도 필요하다. 21세기 아이들에 대한 교육문제의 시급함에 가리워진 20세기 아이들에 대한 문제와 상황에 대해서도 사회적 관심과 토론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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