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better life

하지 말아야 할 일의 구별법

일상의 변론

by 윤소평변호사

지금 당장, 가능하다면 가까운 시일 내에 중단해야 할 것들,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어떻게 구별하면 될까. 우리 모두에게는 없었으면 하는 잘못된 습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다짐하면서도 반복해서 하게 되는 그런 행위나 일이 있다.


할 때는 좋은데, 하고 나면 후회만 남기는 일


직업적으로 사람을 만나야 하고, 개인적으로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좋아하기도 해서 술자리가 많다. '오늘 딱 1차만 하고 빠져야지'라고 다짐하지만, 단 한번도 그 다짐을 지켜본 적이 없다. 지금은 건강상의 이유로 술을 입에 대지 못 하는 형편이지만, 술 마실 때는 좋은데, 그 다음날의 숙취로 인해 식사를 거르고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면서 업무에 집중하지 못 해 '술 좀 줄여야지!'라는 후회를 한두번 해 본 것이 아니다. 할 때는 좋지만 그 후에 후회가 남는 것이라면 그만두어야 할 일이다.


배울 것도 남는 것도 하나 없는 일


지금은 나이가 들어 게임을 하지 않지만 학창시절이나 고시공부할 때 게임을 즐겨 하곤 했다. 특정한 게임에서 캐릭터 레벨, 무기의 수준을 올리는데 열심이었고, 그 게임말고도 신작들이 출시되기 때문에 게임에서 헤어나오는 일이란 레벨업하는데 들인 노력보다 더 많은 에너지와 의지가 필요하다. 하지만, 게임상에서 일정 수준이 되었다고 해서 그 과정에서 배운 것도 남는 것도 없다. 그저 시간과 PC방 비용만이 소진되었고, 젊음의 한 조각, 한 조각들이 어두운 PC방 한켠에서 사라져 버렸다.




중독이 되는 행위


술, 마약, 게임, 담배 등 한번 맛들이면 중독에 걸리는 것들이 있다. 중독에도 좋은 중독과 나쁜 중독이 있는데, 앞서 말한 것들은 나쁜 중독에 해당한다. 좋은 중독은 운동, 독서, 각종 취미활동 등으로 삶에 의욕과 활력을 발생하게 하는 그런 것들이다. 다만, 좋은 중독 또한 지나치면 독이 될 수 있겠지만, 나쁜 중독보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나쁜 중독에 빠뜨려 일상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일들은 당장 하지 말아야 한다.


자식이 있다면 자식에게 권유하고 싶지 않은 행위


당장 그만두거나 최대한 가까운 시일 내에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자신 자체에서 찾아도 되지만, 만약 자식이 있다면 그러한 일과 행위를 자식에게 권유하고 싶은지 자문해 보면 된다. 분명 부모로써 자식에게 좋은 것, 유익한 것,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권유할 것이고, 자식이 해서는 불이익하고 향후 장애가 될 수 있는 그런 일과 행위는 권유하지 않을 것이다.


건강상의 이유로 그 좋던 술을 입에 대고 있지 못 하지만, 건강이 완전히 회복될 경우 어쩌면 재차 술을 마시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나는 나의 의지력을 믿지 못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하고 있는 일과 행위 중에서 자식에게만큼은 권유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판단되는 그런 것들은 지금 당장 자신에게서 떼어 놓아야 할 시급한 것들이다.


나라는 개인 자체는 무언가를 끊어내고 중단할 용기도, 의지도 없지만 자식과의 관계에서 연관지어 생각해 보면 구분은 명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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