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변론
국가, 사회, 단체, 기업, 가족 등 단위와 종류를 달리 하여 사람의 집합관계에는 리더가 있기 마련이다. 리더는 그 리더가 되었다는 사실 자체로 리더가 아닌 사람들에 비해 보다 더 많은 노력과 비개인적인 가치(봉사나 헌신 등)를 좇았음을 인정할 수 있다.
어찌되었든 리더는 그 지위, 상위랭크에 오를 때까지 그리고, 오른 직후에 아주 근접한 시기까지는 매우 성실하고 겸손한 태도를 취했고, 취한다. 하지만, 리더는 시간이 지날수록 비난의 대상과 국가, 사회, 단체, 기업, 가족 등 그 집합관계에 이익이 되기 보다는 해가 되는 존재가 되어 올바른 선택과 결정의 기회를 그르치기 쉽다. 물론, 그렇지 않은 리더도 있겠지만, 좀처럼 발견하기 어렵다.
리더의 정신상태를 스캔할 수 없기 때문에 리더의 행적을 통해 정신상태와 자세를 추정할 수 밖에 없다. 리더는 시간이 지나고 지위에서 보장되거나 그 지위에 대한 사람들의 칭송을 자신의 것으로 수용한 나머지 자신을 과신하게 되고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식의 자만과 교만의 늪으로 빠져든다.
리더의 정신에는 스스로 성실과 노력, 헌신과 겸손의 비중이 감소하고, 개혁을 해야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있고, 그 개혁을 맡아야 하는 것은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정신의 개조와 제도의 개선을 실행해야 하는 것은 직접적 자신이고, 그 대상은 다른 사람들과 제도라고 생각한다.
변질된 리더가 아니라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리더가 있을 수 있는데도 자신이 아니면 안되고, 자신 이상으로 능력을 구비한 사람은 없다는 교만과 오판에 의해 배척정신이 심각하다.
초심을 잃지 말자라고 분명 외쳤을 리더들은 자신들은 결코 개선과 채찍의 대상이 아니라 채찍을 휘둘러야 하는 고매한 인격과 능력을 항상 유지해 온 사람들이라는 착각에 빠져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