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변론
어찌되었든 가능할 때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 가족도 부양해야 하고, 집도 장만해야 하고, 자기발전 비용을 위해서라도 벌수 있을 때 열심히 일해서 부를 축적해야 한다. 돈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누구도 예외를 벗어날 수 없다.
돈은 일정한 무게와 부피를 가진 물건이다. 돈의 기능은 물건의 교환수단이며 구매력의 척도이다. 하지만, 돈은 언제부터인가 지위를 표상하고 외면적이라고 할지라도 인격과 그 수준, 교양의 척도까지 되었다. 돈 많은 사람에게 대체로 친절해지고 관대해지는 것을 보면 돈은 물건적 의미를 벗어나 가치를 가지게 된 것이 분명하다.
돈이 가치를 보유하게 되면서 돈이 필요없다거나 돈이 악하다거나 하는 생각보다 보다 더 추구하고 축적할수록 좋은 그 무엇이 되었다. 돈을 부정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다만, 돈의 축적과정과 분배의 문제에 부정적 견해를 가진 사람들이 증가했다.
사람들이 돈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돈 자체에 대한 무소유의 관념을 고루한 철학으로 평가한지 오래되었고, 축적의 정당성과 분배의 정의에 관심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부정한 방법으로 축적한 자에 대해 처벌은 정당하고, 분배가 정의롭지 못 한 사회나 국가는 건강하지 못 한 것으로 평가하는데 동의한다.
돈의 가치는 소유에 한정되면 비난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 가치와 효용이 이웃, 사회 전반으로 올바르게 사용될 수 있다면 돈의 가치는 물론 그 소유자를 칭송하게 될 것이다.
돈의 보유량이 행복과 어느 수준까지는 비례적이지만 부자가 당연히 더 많이 행복한 것도 아니고, 가난하다고 해서 행복감을 느낄 수 없는 것도 아니다. 돈의 보유량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 그리고, 돈의 가치가 개인적 바운더리에 한정된 사람들의 방탕하고 허무적인 탈선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도박을 하거나 약물을 복용하거나 낭비벽에 빠져 오히려 마이너스 돈을 가지게 되면서 비참한 상황까지 곤두박질친 인생들이 주위를 둘러보면 많다.
돈의 가치는 보유자에게 적절하게 소용된 뒤에는 이웃, 사회 전체로 흘러가도록 할 때 그 효용이 높아질 수 있고, 그 사람도 칭찬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인생도 멋진 인생을 유지할 수 있다. 요약하자면 돈의 물질적이고 수치적인 측면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그 쓰임에 따라 정신적 만족을 충족시킬 수 있는 측면에 균형있게 집중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