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better life

코로나 인간들

일상의 변론

by 윤소평변호사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가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로 고통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 먹고 살 만한 사람들이야 코로나의 신체 유입을 차단하는데 집중하면 되겠지만, 하루, 한 달 벌어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지금의 시기는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과 같다.


[1]착한 임대인, [2]각종 성금과 기부, [3]어느 구두닦는 분의 7억원 투척, [4]마스크 기부, [5]선별진료소 등으로 나가 대가없이 고생하는 의료진, 굳이 필요없는 외식을 해서라도 작은 도움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 그리고, 가시적이지 않지만 기도하는 사람들.


코로나와 같은 질병과 감염은 이 시기가 지나고 난 이후에도 언제라도 다른 형태의 바이러스로 인간을, 그리고, 동물들을 공격할 수 있는 일이 반복될 것이 분명하다. 그런 순간에 필요한 것은 백신, 강한 면역체계일수도 있겠지만, 사회집단의 협력과 응원, 고통분담을 위한 작지만 큰 정성일 것이다.


그런데, 코로나 같은 인간들이 있다. 아니 코로나보다 더 못 한 인간들이 있다.


1. 마스크로 사기치고, 피싱하는 인간들

2. 정부의 방침과 사회적 합의(거리유지)를 거스르며 돌출행동(집회, 예배 등)을 하는 인간들

3. 마스크를 빼돌려 고가에 판매하는 인간들
4. 기부금으로 성과급을 나누어 먹는 인간들


5. 남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마스크를 구매하는 인간들
6. 관심을 받고자 허위의 정보를 작출해서 배포하는 인간들


집단이 유지될 수 있는 전제조건은 호혜적이며 이타적인 행위를 했을 때, 다른 사람들로부터 같은 대접과 응대에 대한 기대가 실현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집단 내에서 도려내야 하는 인간들은 '사기치는 인간들'인데, 법적인 사기의 의미는 너무 좁고, 넓게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사회적 교환에서 이익만을 노리는 인간들은 사회에서 배척되어야 한다.


바이러스의 본질은 숙주에 침입해 자기복제를 해서 숙주를 죽인다는 점에 있다. 위와 같은 부류의 인간들은 바이러스, 바이러스보다 못 한 인간들이다. 결국, 타인의 고통과 두려움을 이용해 자기 이익을 취하면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사회가 주는 이익만을 추구하기 때문에 이들이 번성할 경우 사회시스템이라는 숙주는 생명을 다 할 수 밖에 없다.


다만, 온기와 정성을 가진 사람들이 면역체계로, 항체로 작용을 하기 때문에 코로나같은 인간들이 일부 있다고 하더라도 시스템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하여 유증상자, 확진자, 완치자의 데이터에만 관심이 있고, 이를 통해 저마다의 정치적 계산만을 하고 있는 부류들도 코로나 같은 인간부류에 포함시킬 수 있다. 바로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 지역구든, 비례든, 그 후에 대권을 노리는 사람들. 이들의 행태는 과연 순수한 온기와 정성의 발현만이 아닐 것이다. 우리보다 높은 지능지수를 이용해 보이지도 않는 권력을 획득하기 위해 뇌리의 한 편은 '딴 생각'을 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것이 직업이니 나쁜 코로나인간들과 동일시 할 수는 없겠지만, 코로나 관련한 국민들의 어려움은 이들의 산식에 필요한 변수인 것만을 분명하다.


모든 국민들이 더욱 스마트해져서 집단 내에서 대가없이 이익만을 취하거나 더 나아가 이익을 착취해 가는 코로나 인간들을 분별해 내야 한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천칭의 지레 #기저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