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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드로 효과

변호사칼럼

by 윤소평변호사

프랑스 철학자 디드로는 어느 날 친구로부터 서재용 가운을 선물받았다. 그런데, 선물받은 새 가운과 서재의 낡은 책상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에 책상을 바꿨다. 그다음에는 책장을, 시계 등도 차츰 바꾸어 나갔다. 그러다 보니 디드로를 제외한 그 방의 모든 것이 새롭게 바뀌었다. 이를 두고 디드로효과라는 말이 나왔다.


어떤 일이 일어나면 그 일로 인해 크고 작은 수많은 일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를 파생효과(derivative effect)라고 한다.


한 가지 목표를 포기하면 그 목표뿐만 아니라 그것이 성취된 이후의 수많은 파생효과까지 포기하게 되는 셈이다. 파생효과에도 부정적 파생효과와 긍정적 파생효과를 생각할 수 있다.


부정적 파생효과는 변화하지 못 했을 경우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태를 말하고, 긍정적 파생효과는 변화를 통해 일어날 수 있는 최상의 상태를 뜻한다.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선언한 다음 실패한다면, 일단 체중이 줄지 않을 것이고, 목표달성을 못 했다는 좌절감에 빠지고, 우울감이나 패배의식에 사로잡히고 이로인해 성적이 떨어지고 부모님을 실망시키게 하고 체중감량을 통해 하고자 했던 그 어떤 일을 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체중감량에 성공하면 자신감이 생기고, 거동이 편해지고 옷맵시가 살아나고 하는 일에 의욕이 넘쳐 성적이 오르고 부모님을 기쁘게 하고 하고자 했던 그 어떤 일을 성취해 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이 두 가지, 부정적 파생효과와 긍정적 파생효과를 염두해 둠으로써 실천력이 저하되거나 의욕이 꺾일 때 이를 대비시켜 보면 실천동력, 실행동력을 얻을 수 있다.


하던 일을 멈추고 생각을 해 보자. 이 일을 선택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그 일은 어떤 일과 효과로 연결될지. 성공한 사람들은 실패한 사람들이 보지 못 한 '저 너머를 본다'. 무슨 일을 하건 그냥 보지(see)말고 멀리 내다봐야(foresee) 한다.


- 변화의 시작 하루 1%, 이민규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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